(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2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시장에서 강남권(GBD) 임대료가 도심권(CBD)을 앞지를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 세빌스 코리아에 따르면 GBD의 명목 임대료는 3.3㎡당 13만6천200원으로 CBD의 13만5천200원보다 높았다.
[출처:세빌스 코리아]
강남권 임대료가 더 비싼 것은 세빌스 코리아가 1997년 분석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수년간 지속된 견조한 임차 수요와 제한적인 신규 공급의 결과로 분석됐다.
GBD는 1%대의 매우 낮은 공실률을 유지하며 강력한 임차 수요를 입증했다.
모든 권역에서 임대료 상승세가 지속됐고 ㎡당 평균 임대료가 처음으로 4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기업 컬리어스는 "CBD의 신규 공급 영향을 제외하면 전 권역에서 공실률 변동이 크지 않아 임차 시장 자체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2분기에 대규모 신규 공급이 많았지만 임대료 상승세 속에 우량 자산 중심의 선별적인 투자 열기는 지속됐다.
[출처:컬리어스]
지원(G1) 서울과 르네스퀘어 등 대형 오피스가 새로 공급된 영향으로 서울 전체 평균 공실률은 전 분기보다 0.2~1.7%포인트(p) 상승한 4.2~4.9% 수준을 기록했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는 약 8조3천억원으로, 이 중 오피스가 전체 거래의 68%를 차지했다.
CBRE 코리아는 "외국계 자본의 참여가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국내 기괸 투자자들이 우량 자산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이며 거래 규모를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2분기 최대 거래는 8천112억원에 거래가 성사된 여의도권역(YBD)의 하나증권빌딩으로, 역대 최고 평단가(3천840만원)를 경신했다.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뉴마크는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인증 등 우수한 프라임 오피스를 선호하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신축과 노후 자산 간 격차가 벌어지며 권역별, 자산별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관들은 CBD의 공실률이 신축 자산의 임대 안정화 과정을 거치며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고금리 기조와 자금 조달 비용 부담으로 캡레이트(Cap rate, 부동산 매입금 대비 순수익률) 상승세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hjlee2@yna.co.kr
이효지
hjlee2@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