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서프라이즈가 한국은행의 백투백(back-to-back)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지만, 7월 CPI(소비자물가지수)까지 감안하면 여전히 연달은 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손범기 바클레이즈 이코노미스트는 23일 2분기 GDP 리뷰 보고서를 통해 "2분기 GDP와 GDI(국내총소득)는 8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라면서도 "7월 근원 인플레이션이 소폭 하락하며 8월 인상 가능성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이날 2분기 GDP가 전기 대비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GDI는 전분기 대비 3.6%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바클레이즈는 2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0.5% 성장할 것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3.6%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실제 수치가 전망 대비 0.1%포인트(p)씩 높았던 것이다.
손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지표가 한은의 8월 기준금리 인상의 첫 번째 요건을 충족했다고 봤다.
그는 "신현송 한은 총재는 7월 금통위 당시 연속 금리 인상 여부는 2분기 GDP와 7월 CPI 등 경제지표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면서 "2분기 GDP와 GDI는 신 총재가 강조한 소득 증가 기조와 맞물려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금리 인상 속도가 가팔라질 수 있게 한다"고 지적했다.
손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면서도 8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반만 찬 컵'에 가깝다고 판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더 중요한 질문은 기업 이익이 가계소득과 소비에 얼마나 파급효과를 미칠 것인지인데 역사적으로 그 효과는 제한적이었다"고 짚었다.
7월 근원 CPI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손 이코노미스트는 "CPI의 경우 7월 집중호우가 신선식품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중요하지만 근원물가는 6월 2.5%에서 7월 2.4%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물가기대가 상승할 조짐도 미미해 정책 결정을 빠르게 해야 할 필요성은 낮아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급격한 금리 인상은 더 큰 불안정과 신용 경색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연달은 금리 인상의 잠재적 이익보다 비용이 더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클레이즈
jhkim7@yna.co.kr
김정현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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