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70원선 아래로 급락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8분 현재 전날 서울장 종가(1,480.10원) 대비 12.10원 하락한 1,468.00원에 거래됐다.
오전 6시 1,477.50원에 뉴욕장을 마친 달러-원은 서울장 초반 1,479.00원에서 고점을 확인한 뒤 방향을 아래로 틀었다.
이날 공개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서프라이즈가 달러-원 환율을 하방으로 이끌었다.
한국은행은 지난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속보)이 전기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 3.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수준이다.
수출은 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9.0% 늘었다. 수입은 0.8%, 6.3% 증가했다.
재정경제부는 보도참고자료에서 "2분기 GDP 실적 호조로 연간 3% 성장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올해 1인당 GNI가 사상 처음으로 4만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커졌다고 언급했다.
이 소식에 외국인이 국내주식을 대거 매수하고, 글로벌 달러도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의 낙폭도 확대됐다.
달러-원은 오전 10시58분께 1,466.90원까지 하단을 낮췄다. 지난 5월 11일 장중 저점(1,465.60원) 이후 최저치다.
코스피는 3%가량 올랐으며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천억원 넘는 주식을 순매수했다. 엔·위안 등 기타 아시아통화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다만, 국제유가는 중동 불안 속에 오름세를 지속했다.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7%가량 상승한 배럴당 88달러대에 거래됐다.
외환딜러들은 최근 달러 수급이 안정화하면서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는 분위기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며칠 동안 수급 상황이 많이 나아졌다"며 "정부에서 예상했던 플로우가 개선되면서 수급이 안정화한 흐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에는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로 인해 환율이 상승했지만, 현재는 달러 공급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금은 엔화보다는 중국 위안화에 더 동조화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GDP 서프라이즈 이후 백투백 금리 인상 경계가 커지면서 달러-원 환율도 매우 무거운 흐름"이라며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원화는 아시아통화 중 유독 강세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외환당국에서는 달러-엔 환율이 163엔대를 유지하면서 구두개입성 발언이 다시 나왔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필요시 엔화 약세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 선물을 5만2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27위안(0.04%) 내려간 6.7906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64포인트 하락한 101.056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53에 내린 163.06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88달러 오른 1.14170달러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0.28원, 위안-원 환율은 216.88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682위안으로 하락했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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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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