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김지연 홍경표 김경림 이민재 박지은 기자 =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모델 '클로드 페이블5'가 87년간 풀리지 않았던 수학 난제인 야코비안 추측을 무너뜨리면서 비트코인에는 악재가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앤트로픽 연구원이자 하버드대학교 펠로우 출신 수학자인 레벤트 알푀게는 최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야코비안 추측은 거짓"이라며 클로드 페이블 5가 찾아낸 구체적 반례를 함께 공개했다.
야코비안 추측은 1939년 제기된 이후 87년 동안 누구도 증명하거나 반례를 찾지 못했던 문제다. 수학자 스티븐 스메일이 선정한 20세기 대표 미해결 난제 목록에도 포함되어 있던 유명한 문제였다.
수학에서는 단 하나의 반례를 찾아내는 것만으로 명제가 거짓이 되기 때문에 반례를 찾는 것이 중요한데, 클로드 페이블 5가 이를 찾아냈다.
매체는 "이 사건은 단순한 수학 뉴스가 아니라 AI의 능력이 한 단계 올라갈 때마다 투자 자금이 AI 산업으로 더 강하게 몰릴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달 동안 비트코인은 자체적 이슈보다 AI 관련 주식과 함께 움직이는 경향을 보였으나 "AI가 새로운 성과를 낼수록 투자자들은 암호화폐보다 AI 산업에 자금을 배분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연 기자)
연합뉴스 사진 제공
◇ BI "인텔, 데이터센터 사업부 구조조정 계획"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이 데이터센터 사업부의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전했다.
매체는 21일(현지시간) 인텔 대변인을 인용해 "더 집중적이고 효율적인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 가운데 하나"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인텔 측은 데이터센터 그룹이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적합한 역할과 기술을 확보하도록 조직을 개편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번 변화가 데이터센터 그룹의 제품 및 로드맵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사업 운영을 효율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작년에 미국 4개 주에서 공장 직원의 최소 15%, 즉 5천명 이상을 감축한 바 있다. (권용욱 기자)
◇ "챗GPT 등장 이후 미국 컴퓨터공학 전공 감소"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폭발적인 확산 이후 미국 대학의 컴퓨터공학 전공 열기가 처음으로 꺾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의 경제학자 제이컵 라이트는 2025~2026학년도 컴퓨터공학 전공 등록률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라이트는 1996년 이후 미국 1천19개 대학에서 개설된 5천만 개 이상의 강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십 년간 이어진 컴퓨터공학 등록 증가세가 2025~2026학년도 들어 처음으로 반전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가장 두드러진 최근 변화는 컴퓨터공학 전공 비중 증가세가 둔화한 데 이어 감소로 돌아선 것"이라며 "이는 약 20년간 이어진 지속적이고 이례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중단시킨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전국학생정보센터(NSCRC) 자료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했다.
이 기관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의 컴퓨터·정보과학 및 지원서비스 전공 학부생 수는 2025년 가을 기준 60만6천100명으로 전년(65만9천700명)보다 8.1% 감소했다.
다만 이는 2022년의 57만4천333명보다는 여전히 많은 수준으로, 최근 감소는 수년간의 급격한 증가 이후 나타난 조정으로 해석될 수 있다.
라이트는 이번 감소세에 대해 생성형 AI가 학생들의 학습 방식을 바꿨을 가능성, 컴퓨터공학 기술의 경제적 가치에 대한 학생들의 기대 변화, AI 도입이 일부 영향을 미친 노동시장 변화, AI와 무관한 기술업계 고용 부진, 그 밖의 학생 수요 변화 등 여러 요인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데이터만으로는 어떤 요인이 영향을 미쳤는지 구분할 수 없다"며 "이번 결과는 챗GPT나 AI 노출이 학생 수요에 미친 인과관계를 추정한 것이 아니라 현상을 보여주는 증거로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경표 기자)
◇ '사람이 만든 콘텐츠'가 돈 되는 세상 온다
인공지능(AI)이 일상과 산업 전반을 빠르게 삼키면서, 역설적으로 'AI 프리(AI-Free·AI 미사용)'라는 라벨이 새로운 프리미엄 비즈니스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AI가 세상을 삼키는 것이 불가피하다면, '사람이 직접 만들었다(Made by Humans)'는 사실 자체가 강력한 셀링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를 모든 서비스에 이식하려 속도를 내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피로감과 거부감 역시 비례해서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AI 데이터센터 설립을 둘러싼 지역 사회의 반발이나, 독립 영화 제작사 A24가 구글 딥마인드와 협력하려 했을 때 팬들이 보여준 냉담한 반응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기류를 포착한 미디어·콘텐츠 플랫폼들은 발 빠르게 '반(反) AI' 마케팅에 나섰다.
글로벌 뉴스레터 및 미디어 플랫폼인 서브스택이 대표적인 사례다.
서브스택은 최근 "인터넷이 저품질 AI 생성물(AI slop)로 오염되고 있다"며 AI 감지 스타트업 팡그램(Pangram)과 손잡고 AI 감지 도구를 도입했다. 향후 독자들이 AI가 만든 글을 피드에서 완전히 블라인드 처리할 수 있는 기능도 검토 중이다.
크리스 베스트 서브스택 최고경영자(CEO)는 "업무 보조용 AI 사용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우리의 앱이 AI 생성 글로 가득 찬 여타 SNS처럼 저급해지는 것을 손 놓고 기다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경림 기자)
◇ "소니 PS 디지털 전환은 모순적…중고게임 시장 위협"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 게임 디지털 전환 결정이 모순적인 태도를 보여준다는 평가 속에 10조 원 넘는 중고게임 거래 시장을 위협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소니는 2028년 1월부터 새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의 실물 디스크 생산을 중단하고 모든 신작을 디지털 전용으로만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회사의 비용 절감과 수익 증대로 이어질 수 있겠지만, 분석가들은 소비자들이 게임을 교환하거나 빌려주거나 되팔거나 진정으로 소유하는 관행을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마이클 패처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로 소니는 약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겠지만 선택의 폭이 좁아진 소비자들이 결국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모닝스타의 이토 가즈노리 주식리서치 이사는 '정말 아이러니한 상황 전개'라고 평가했다.
지난 2013년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 디스크를 공유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 보여주며 엑스박스를 조롱했는데, 10년 넘는 시간이 흐른 지금 소니가 스스로 그 비판의 대상이 돼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소니의 이번 조치는 중고게임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인텔로에 따르면 전 세계 중고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 2025년 72억 달러(약 10조6천억 원)에 달했고, 2034년에는 138억 달러(약 20조4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패처 애널리스트는 "역사적으로 게임의 최소 3분의 1이 중고로 거래됐다"며 "중고로 팔린 게임은 이를 매각한 게이머에게 새 게임을 구매할 현금을 제공하는 역할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프라인 게임 소매업은 몰락할 운명에 처해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재 기자)
◇ 오픈AI·앤트로픽, 로비 지출 '사상 최대'…방산은 지출 줄어
오픈AI와 앤트로픽은 올해 2분기 연방 정부 로비 활동에 전분기보다 23% 증가한 317만 달러(약 46억8천800만 원)를 지출했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오픈AI는 4월부터 6월까지 1분기 대비 18% 증가한 120만 달러를, 앤트로픽은 26% 증가한 197만 달러를 지출했다.
두 기업 모두 연방 로비 지출을 사상 최고치로 늘렸다.
두 기업은 작년 동기 대비로도 로비 지출을 크게 늘렸다. 앤트로픽은 두 배 이상 지출을 늘렸고, 오픈AI의 지출도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
메타는 2분기에도 599만 달러를 로비에 지출하며 매그니피센트7 기업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썼지만, 지출액은 1분기 대비 15% 감소했다.
한편, 기술 업계와 마찬가지로 막대한 지출을 일삼는 주요 방위산업체들은 전 분기 대비 로비 지출액을 줄였다. 특히 8대 주요 방위산업체는 로비 지출을 3% 이상 줄였다.
미국 연방조달청(GSA)의 100대 방위산업체 보고서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 국방부 계약 규모 기준으로 상위 8개 상장 방위산업체는 2분기에 연방 로비 활동에 1천968만 달러를 지출했는데, 이는 1분기의 2천36만 달러보다 3.3% 감소한 수치다.
록히드 마틴이 418만 달러로 가장 많은 지출을 기록했고, RTX가 386만 달러, 제너럴 다이내믹스가 342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RTX는 60만 달러를 삭감하여 CNBC가 조사한 방위산업체 중 1분기 대비 가장 큰 폭의 감소 폭을 보였다. 그 외 헌팅턴 잉걸스와 노스럽 그루먼, 레이도스 등 역시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박지은 기자)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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