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사상 최고치로 오른 애플 주식이 과대평가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진단이 나왔다.
23일 야후파이낸스는 검증된 팀 쿡 최고경영자의 퇴임 예정과 인공지능(AI) 혁명에 뛰어들지도 못하고 있음에도, 올해 애플의 주가 상승세는 기업 가치를 지난 10년 평균치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20.3% 올랐으며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9.7% 상승한 것보다 두 배 많다. 특히 지난 3개월 동안 주가가 19% 올랐다.
야후파이낸스는 투자자들은 애플 주식을 안전 자산으로 취급하고 있다며 오라클이나 메타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인공지능(AI) 야망을 불태우기 위해 대차대조표에 부채를 잔뜩 쌓는 것과 다르게 애플은 당장 수요가 크게 늘지도 않는 아이폰이나 다른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여기에는 애플이 연말에 새로운 아이폰 제품을 높은 가격과 더 나은 AI 기능을 탑재해서 출시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자리 잡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마이클 응 애널리스트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AI 기능이 계속 발전하고 통합되면 기존 고객 기반이 늘어나 제품 수요가 장기적으로 힘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응은 또 "자사 및 타사 앱의 신규 수익화는 물론 AI 기능으로 생성된 수많은 개인 데이터와 콘텐츠로 인해 아이클라우드 저장 공간 수요가 늘면서 서비스 부문의 장기적 성장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후파이낸스의 분석 툴인 알파스페이스에 따르면 현재 애플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30.67배로 지난 10년간의 평균 24.8배를 웃돈다.
선행 에비타(EBITDA) 대비 기업 가치 비율도 24.5배로 10년 평균 18.3배를 넘어선다.
또 선행 매출 대비 기업 가치 비율도 8.4배로 10년 평균 6.2 배보다 높다.
야후파이낸스는 현재 애플의 주가는 '압도적인 시장 지배'를 전제로 매겨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야후파이낸스는 이런 애플 주가가 현재 빠른 기술 혁명기에 CEO의 교체를 앞둔 시점에서 어디에서 거래될지 확신할 수는 없다며 투자자들도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애플에 관해서 같은 의문을 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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