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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전문가 "스페이스X와 테슬라, 합병 가능성 커져"

2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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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딥워터 자산운용의 매니징 파트너인 진 먼스터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합병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22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먼스터 매니징 파트너는 테슬라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X(옛 트위터)에서 "콘퍼런스콜 이전에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합병 가능성이 80% 수준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 그 전망을 90%로 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이스X·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두 회사 간 시너지를 강조했다면서 테슬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스페이스X와의 합병이 "진지하게 논의됐다는 점에 놀랐다"고 부연했다.

이날 테슬라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머스크는 두 회사 간 합병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스페이스X가 여러 분야에서 광범위한 협력을 해왔음을 보면, 특히 테라팹과 관련해 두 회사 간의 비즈니스 중복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분명히 말하지만, 우리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회사 합병과 같은 사안을 논의할 수 없다. 그런 문제는 적절한 절차를 통해 진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몇 달 동안 두 회사의 합병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추측은 계속 커져 왔다. 특히 스페이스X가 6월 성공적으로 상장한 뒤 이러한 관측은 더욱 확산했다. 현재 두 회사는 이미 사업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스페이스X는 자사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테슬라의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사용하고 있다.

테슬라는 또한 스페이스X의 AI 비서 '그록'을 자사 차량에 통합했으며, 이 로켓·인공지능 기업에 일부 차량도 판매했다.

테라팹은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협력이 가장 구체적으로 드러난 사례로, 두 회사 모두 머스크가 추진하는 반도체 제조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머스크는 앞서 자신이 소유한 기업들을 통합한 전례가 있다. 가장 최근에는 6월 스페이스X의 IPO를 앞두고 AI 기업 xAI를 스페이스X에 합병했다. 앞서 2016년에는 테슬라가 머스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던 솔라시티를 인수해 자사의 에너지 사업에 편입했다.

한편, 테슬라의 일반 회계기준(GAAP) 2분기 순이익이 11억1천400만 달러(약 1조6천5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3억 달러에 한참 미치지 못한 수치다.

매출과 차량 판매량은 견조한 모습을 보였지만, 모델3·Y 판매가 인하와 영업비용 증가 등에 실적이 부진했다.

또 자율주행 무인 차량 공유 서비스인 로보택시와 인공지능(AI) 인프라 등의 투자가 늘어나면서 잉여현금 흐름은 마이너스(-) 10억9천만 달러를 기록, 적자 전환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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