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엔-원 환율 틱차트
2024년 8월 이후 엔-원 환율 추이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엔-원 재정환율이 계속되는 원화 강세에 약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800원대로 떨어졌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엔-원 재정 환율은 오후 2시 38분 현재 전장 대비 100엔당 6.13원 낮은 898.90원에 거래됐다.
엔-원 환율은 정오 무렵 898.41원까지 밀려났다. 이후 900원 부근에서 횡보 중이다.
엔-원 환율이 900원선을 밑돈 것은 지난 2024년 11월 21일 이후 처음이다.
꾸준한 원화 강세 흐름이 엔-원 환율을 끌어내렸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1일 1,559.20원에서 고점을 확인한 뒤 줄곧 하락해 이날 1,460원대에 진입했다.
달러 매도 우위 수급과 견조한 경제 성장세, 경상수지 흑자, 한국은행의 긴축 선회 등에 따른 움직임이다.
반면 달러-엔 환율은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 일본 정부의 재정 확장 기조와 일본은행(BOJ)의 더딘 금리 인상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21일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163엔 위로 올라섰고 163엔대에 머물며 좀처럼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동조하는 경향을 보여온 원화와 엔화가 정반대로 움직이면서 엔-원 환율도 내리막을 탔다.
엔-원 환율은 지난 7일 973원을 웃돌았으나 약 2주 만에 70원 이상 내려왔다.
이유정 하나은행 연구원은 "가파른 엔화 약세는 원화에도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돼왔다"며 "양국의 유사한 수출 경합 구조와 엔저로 인한 달러 강세 압력 등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엔화와 동조화 경향을 보여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최근에는 대외 변동성보다 국내 수급 요인이 원화 환율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엔화 약세의 파급 효과는 이전보다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ywshin@yna.co.kr
신윤우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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