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전략·원화 국제화 소개…투자자 상시 소통채널 가동
[촬영 김주성] 정부세종청사 내 재정경제부 청사. 2026.1.6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재정경제부가 영국 런던과 싱가프로에서 한국경제 투자 설명회(IR)를 열고 하반기 경제성장전략과 원화 국제화 로드맵 등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달러-원 환율 흐름과 관련해선 수출기업의 현·선물환 매도 확대 등 외환수급 변화가 지속되면서 원화가 추가 절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23일 재경부에 따르면 문지성 재경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지난 20일 영국 런던, 지난 22일 싱가포르에서 한국경제 투자 설명회를 잇달아 열고 글로벌 금융기관에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비롯해 아문디·슈로더 등 자산운용사, 국부펀드, 골드만삭스·HSBC·JP모건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참석했다.
문 차관보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5년 만에 가장 높은 3% 성장률을 기록하고, 명목 GDP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12.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세계 5위 수출국 도약과 역대 최고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 반도체 중심 설비투자 확대가 한국 경제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밝힌 잠재성장률 3% 회복, 세계 4대 수출국 도약, 1인당 국민총소득 5만달러 등 '3·4·5 목표'를 소개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투자자들은 한국 경제의 높은 성장 전망,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라 늘어난 세수 활용 방안과 반도체 호황의 지속 가능성, 주식시장 변동성 완화 계획, 원화 국제화 계획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문 차관보는 최근 원화 환율 흐름에 관한 질문에 "조선·반도체 등 수출기업의 현·선물환 매도 확대 등 외환수급 변화가 일시적 이벤트를 넘어 향후 지속될 수 있다"며 "현재 원화 환율이 여전히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과 괴리되는 만큼 추가 절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대응 방향에 대해서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특성을 감안해 핵심 품목의 국내 생산과 전략 비축을 확대하고, 해외 생산시설 투자와 장기 구매계약 등을 통해 공급망과 에너지 안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런던 소재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과 싱가포르 글로벌금융시장협회 외환 부문(GFXD) 회원 기관을 대상으로 외환 분야 설명회도 개최했다.
문 차관보는 최근 발표한 원화 국제화 로드맵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 뒤 "외국인 투자자가 해외에 소재한 기존 거래은행을 통해 원화를 편리하게 거래·보유·결제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민간 금융기관 중심의 유동성 공급과 시장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이번 설명회 등을 계기로 글로벌 투자자와 국내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글로벌 핵심 투자자 협의체'를 공식 가동할 계획이다.
협의체는 정부가 해외 투자자들에게 외환·자본시장 제도 개선 사항을 직접 설명하고, 투자 과정에서 제기된 애로 사항을 검토·해소하는 상시 소통·환류채널로 운영된다.
wchoi@yna.co.kr
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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