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골드만삭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올해 인공지능(AI)과 연관된 회사채 발행액이 4천890억 달러에 달해, 작년 연간 발행액 추정치 3천220억 달러를 넘어섰다.
22일(현지 시각) 야후파이낸스는 골드만삭스의 자료를 인용해, 4천890억 달러 중 40%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직접 발행했으며 이 외에는 데이터센터 자금 조달 및 테크 생태계의 다른 부분들도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기업별로는 아마존이 53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여기에는 미국 달러 표시 370억 달러와 160억 달러 규모의 유로 표시 채권 발행액이 포함됐다.
알파벳은 채권으로 200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오라클은 250억 달러를 차입했다.
메타도 작년에 300억 달러 발행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발행에 나선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궁극적으로 AI 인프라 확장과 관련된 다년간의 자금 조달 필요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금융 시장이 동원돼야 한다"며 "이는 신디케이트 신용시장(투자등급, 하이일드, 대출), 사모 시장(특히 인프라 관련), 새로운 프로젝트 파이낸스 스타일의 조인트 벤처 구조, 다양한 통화의 채권 시장 등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2025년 초 이후 사모 시장에서 성사된 데이터센터 거래만 해도 총 2천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부채의 증가는 오라클 주가가 지난달 초 이후 50% 이상 폭락한 이유 중의 하나로 꼽혔다.
오라클의 최근 회계연도 말 기준 장기부채는 1천490억 달러인데, 일 년 전의 960억 달러에서 급증한 수준이며 같은 회계연도 총 현금 잔액은 313억 달러에 불과했다.
BD8 캐피털 파트너스의 최고경영자 바바라 도란은 "여기에는 큰 실행 위험이 존재한다"며 "오라클은 큰 수주 잔고가 있지만 특정 고객에 대한 집중 리스크가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도란은 "그러나 진짜 문제는 부채이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오라클의 신용등급을 정크 등급 바로 위인 'BBB-'로 낮췄다"며 "오라클은 지속적인 수요와 막대한 용량 증설에 베팅하지만, 결실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야후파이낸스는 현재 많은 테크 기업이 부채비율을 견딜만한 현금을 창출하고 있어서, 시장이 추가적인 부채 증가세를 무난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수익화가 기대에 못 미친다면 2027년에 심판의 날이 찾아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야후파이낸스는 연준의 몇 차례 기준금리 인상 역시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liberte@yna.co.kr
이종혁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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