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4천95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상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현대글로비스[086280]가 올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뒀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변수에도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관리 역량을 발휘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조7천54억원, 영업이익 4천951억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분기 매출 기준 8조원을 웃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5.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7% 수준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현대글로비스의 2분기 실적 전망을 제시한 국내 주요 증권사 5곳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 8조578억원, 영업이익 4천8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출처: 현대글로비스]
사업별로 보면 유통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유통 분야 매출은 4조2천55억원, 영업이익은 1천72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9%, 27.8% 급증했다. 신흥국 조립공장향 반조립(CKD) 수출이 본격화하고 비철금속 물량이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물류와 해운 사업 역시 비계열사 영업망 확대를 통해 몸집을 불렸다. 물류 영역은 북미 내륙운송 물량 증가 등에 힘입어 2조8천55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운 사업은 중국 완성차 제조사(OEM) 등 비계열 물량을 적극 확보하며 1조6천44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다만 수익성은 일시적으로 제한을 받았다. 중동 지역 리스크에 따른 단기 유가 상승과 컨테이너 시황 악화에 따른 계약운임 인하가 겹친 탓이다. 물류와 해운 부문 영업이익은 각각 5.9%, 34.6% 뒷걸음질 쳤다.
현대글로비스는 "대외 변수의 변동성이 지속됐지만 고객 기반을 넓히고 핵심 사업의 실행력을 높인 결과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단기 유가 상승에 일시적으로 둔화된 수익성은 하반기 회복이 가능한 부분으로, 변함없는 이익 체력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완성차 해상운송 물량이 견조하게 유지되는 만큼, 하반기 운임 보전 등을 통해 점진적인 실적 회복을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로는 매출액 31조원 이상, 영업이익 2조1천억원 이상을 제시했다.
[출처: 현대글로비스]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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