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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2천300만명, 의료비 탓 원치 않는 직장에 남아있어

2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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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케어

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미국 근로자의 거의 4분의 1인 2천300만 명이 건강 보험 혜택을 잃지 않기 위해 원치 않는 직장에 남아 있는 '잡 록(job lock)' 현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 시각) 악시오스에 따르면 갤럽의 설문 결과, 의료비 부담이 근로자 대부분의 직장 이동과 임금 인상, 삶의 만족도를 제한했으며 특히 여성과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가장 큰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의 거의 절반인 48%가 의료비를 중요한 재정적 부담으로 꼽았으며 의료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53%도 '잡 록'을 겪었다.

본인이나 가계가 의료비 부채를 가진 근로자의 44%도 원치 않는 직장에 머물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1년간 의료비를 지불하기 위해 돈을 빌린 근로자의 '잡 록' 응답 비율은 37%로 돈을 빌리지 않은 근로자 22%보다 훨씬 높았다.

악시오스는 '잡 록'은 미국인 약 절반이 진료비나 약제비 지급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등 전반적인 의료비 감당 능력 문제와 궤를 같이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바마케어 가입자에 대한 보조금 연장을 거부한 이후 2026년에만 500만명의 미국인이 건강보험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악시오스는 또 올해 의료비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으로 가파르게 오름에 따라, 올해 대기업들은 보험료를 최대 10%까지 인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상은 부분적으로 고가의 소염 특수 의약품과 수요가 많은 당뇨병 치료 겸 체중 감량 약물인 GLP-1 탓으로 분석됐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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