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현대차[005380]가 부품사 화재로 인한 공급 차질 여파로 올해 연간 판매량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매출 등 재무 실적 목표는 충족할 수 있다고 했다.
현대차는 23일 개최한 올해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부품사 화재로 인한 공급 차질 물량을) 전부 만회하기엔 공급 차질이 컸다"면서 "연간 판매 가이던스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전망치 등을 봤을 때 이에 조금 못 미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2024~2025년에도 판매 대수는 가이던스를 달성하지 못해도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는 달성해왔고, 매출도 초과 달성해왔다. 그런 관점에서 봐 달라"고 덧붙였다.
이는 당장 연간 판매 목표를 바꾸겠다는 의미는 아니라고도 설명했다.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내달 말 예정된 인베스터 데이에서 정확한 목표치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6.9% 감소한 99만2천대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현대차 납품 부품사 안전공업 공장 화재로 엔진 밸브 공급에 차질을 겪었다.
이러한 생산 차질이 현시점에서 완전히 정상화됐다고 현대차는 이날 발표했다.
올 하반기 중 공급 차질이 발생한 물량을 국외 공장 등으로 이전해 상반기의 차질 물량을 만회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현대차는 "하반기에 전체 차질 물량을 인도 등 해외 권역 공장에서 만회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원가 부담 역시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차는 중동 전쟁으로 올해 2분기 원자재 비용이 4천억원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원가 절감을 통해 절반가량은 상쇄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중동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플라스틱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2분기 약 4천억원의 비용이 증가했다"면서 "이를 상쇄하기 위한 전사적 재료비 절감으로 인상 영향 금액의 약 50%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상장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에 대해 소프트뱅크의 풋옵션 행사가 이달 초 이뤄졌다고 밝혔다. 다만 그룹 내 각 주주사의 구체적인 인수 계획은 아직 의사결정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날 전년 동기 대비 20%가 넘는 영업이익 감소율을 보였지만,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전반적으로 산업 경영 환경이 좋지 않아서 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저희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얻었다. 타 경쟁사 대비 뒤처지지 않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하겠다고 말씀드린 것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3~4분기 계속 성장을 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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