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롯데케미칼, 은행 보증사채 수요예측에 3천100억 참여…'오버' 두자리

26.07.23.
읽는시간 0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롯데케미칼이 시중은행 지급보증을 바탕으로 'AAA' 등급을 받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1.6배 수준의 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미매각은 피했지만 금리는 희망밴드 상단에 가까운 수준에서 형성됐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2천억원 규모의 3년물 은행 보증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3천100억원의 주문을 모았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모집액 기준 'AAA' 등급 은행채 3년물 등급민평금리 대비 35bp(1bp=0.01%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형성됐다. 앞서 롯데케미칼이 제시한 희망 금리밴드(은행채 등급민평 대비 ±40bp)의 상단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번 사채는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 4곳이 원리금 지급을 보증하는 보증부 사채다. 이에 따라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보증 은행들과 동일한 'AAA(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롯데케미칼 자체 신용등급은 'AA-(부정적)'로, 석유화학 업황 침체 장기화에 따라 지난달 신용평가사들이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친 배경에는 석유화학 업황 부진 장기화에 대한 경계감이 자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9천905억원, 영업이익 73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2024년(영업손실 9천145억원)과 2025년(영업손실 9천431억원) 2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낸 바 있다.

회사 측도 증권신고서에서 1분기 실적 개선이 공급망 차질에 따른 제품 가격 급등과 저가 원재료 투입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고가 나프타 재고가 투입되면 개선 효과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표 주관은 키움증권과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 우리투자증권 8곳이 맡았다.

조달 자금은 전액 기존 채무 상환에 쓰인다. 다음 달과 9월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CP) 총 2천억원의 차환에 투입할 계획이다.

bhjeon@yna.co.kr

전병훈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