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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퇴진설에 "2027년 전까지 떠나는 모습 보지 않을 것"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3일(현지시간) 9월에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이날 통화 정책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일부 정책위원(some governors)들은 (오늘) 우리가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닌지 자문했다"면서 "우리는 기다리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 상황의 전개와 그 기간에 발표될 데이터를 매우 면밀하게 주시하는 것이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CB는 이날 통화 정책회의에서 예금금리 2.25%, 주요 재융자금리(레피금리)는 2.40%, 한계 대출금리는 2.65%로 동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위험은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다"면서 "에너지 충격은 더욱 심화할 수 있으며, 다른 가격과 임금에 미치는 영향도 현재 예상보다 더 클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광범위한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또 "기업들의 원자재 조달 비용이 더 비싸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업들은 판매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기조적인 인플레이션의 움직임은 여전히 억제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에너지 충격의 전체 영향은 아직 모두 나타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재차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2차 인플레이션 효과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경계했다.
그는 현재의 정책금리가 중동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데 "좋은 위치"에 있다고 진단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우리는 9월 회의를 위해 직원들에게 정말 심층적인 분석을 수행하도록 요청했다"면서 "에너지 가격을 보면 유가는 분명히 올랐고 지금도 오르고 있지만, 천연가스 가격도 상당히 상승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한 (원유) 재고 수준이 상당히 낮은 만큼, 이 역시 매우 면밀한 검토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퇴진 가능성에 대해서는 "2027년 이전에는 내가 떠나는 모습을 보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라가르드 총재의 임기는 내년 10월까지다. 임기 전에 떠날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그러면서 "나는 특정한 상황에 스스로 가두는 것을 싫어한다"면서 "수평선에 먹구름이 보일 때 선장은 배를 떠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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