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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NAS:GOOGL)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계약상 확정된 구매 의무가 8천110억달러(약 1천200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알파벳은 23일(현지시간) 2분기 보고서를 통해 지난 6월 말 기준 '구매 약정 및 기타 계약상 의무'가 이러한 규모라고 밝혔다.
지난 3월 말 3천324억달러(약 491조원) 대비 약 5천억달러 급증한 것이다. 이는 공급업체와의 장기 계약이나 발주를 통해 이미 구매하기로 계약한 금액을 의미한다.
이 가운데 2천7억달러는 단기 의무였다. 알파벳은 "이러한 구매 약정은 주로 장기 공급계약 및 미결 구매주문을 통해 발생하는 기술 인프라와 재고 관련 비용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전력, 재고, 콘텐츠 라이선스 등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각종 자원이 포함된다. 알파벳이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자원을 공격적으로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날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천950억~2천50억달러라고 발표했다. 기존 발표 대비 150억달러 늘었다. 또 내년 자본지출은 데이터센터 구축과 컴퓨팅 자원 확보 수요로 인해 "상당히"(significantly) 더 클 것이라고 제시했다.
알파벳(클래스 A)의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 42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전장 대비 7.59% 급락한 316.12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용 부담이 주가를 누르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찰스슈왑 금융연구센터의 네이선 피터슨 파생상품 리서치 및 전략 책임자는 "구글 클라우드 성장세는 매우 강했지만, 투자자들은 늘어난 AI 투자 지출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보다 분명한 신호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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