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유로존 국채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독일 국채(분트) 10년물 수익률이 국제유가 급등 속에 15년 만의 최고치로 올라섰다.
23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번호 6538번)에 따르면, 이날 분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대비 2.81bp 상승한 3.2304%에서 거래를 마쳤다. 2011년 5월 이후 최고치다.
분트 10년물 수익률은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7월 들어서는 단 이틀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미국과 이란의 팽팽한 대립 속에 홍해 봉쇄 우려까지 불거지면서 브렌트유는 이날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5월 26일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분트 2년물 수익률은 2.8894%로 4.62bp 상승했다. 2024년 7월 이후 최고치다.
이날 ECB는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예금금리(2.25%)를 비롯한 3대 정책금리를 예상대로 모두 동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일부 정책위원(some governors)들은 (오늘) 우리가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닌지 자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9월 회의를 위해 실무진에게 정말 심층적인 분석을 수행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9월 회의에선 ECB의 분기 경제전망이 발표된다. ECB는 분기 경제전망이 발표되는 회의에서 주요 결정을 내리곤 했다.
유로존 OIS(Overnight Index Swap) 시장은 9월 금리 인상폭을 23bp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25bp 인상 가능성이 90%를 웃돈다는 프라이싱이다.
픽텟자산운용의 로렐린 르노-샤틀랭 채권 전략 책임자는 "시장이 9월 금리 인상을 완전히 반영하고 있다는 사실은 에너지 가격 추이에 의해 정당화된다"면서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으려면 유가가 급격히 하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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