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7% 뛰며 100달러 돌파…10년물 금리, 18개월來 최고치 경신
주간 실업, '계절적 잡음' 지적도…다음주 금리 인상 가능성 30% 중반대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4거래일 연속 동반 하락했다. 단기물의 상대적 약세가 사흘째 이어진 가운데 수익률곡선은 더 평평해졌다.(베어 플래트닝)
홍해 봉쇄 우려의 가세로 국제유가가 7% 안팎 급등하면서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8~29일)에 대한 경계감이 더 높아졌다. 미국의 주간 실업 지표가 '서프라이즈'를 선사한 것도 약세 재료로 일조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3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4.60bp 오른 4.703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3600%로 5.8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1720%로 2.60bp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35.50bp에서 34.30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뉴욕 거래 진입부터 유가를 따라 오름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장 초반 순간적으로 튀면서 4.7400%까지 상승, 작년 1월 이후 18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물 금리는 한때 5.1950%까지 오르면서 5.20% 선에 근접했다. 30년물 금리가 5.20%를 웃돈 것은 2007년 7월이 마지막이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남서쪽 홍해에서 유조선이 공격받았다고 발표했다. 예멘의 친(親)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은 자신들이 사우디 유조선 2척을 겨냥한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 이전 어느 때보다 더 큰 규모다"면서 "나는 결정을 내리기 직전이다. 우리는 이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협상을 원하고 있다면서도 "그들은 아직도 충분한 고통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브렌트유 9월물은 전장대비 7% 남짓 뛰어오른 배럴당 100.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원물 종가가 100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 5월 22일 이후 처음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전장대비 6% 넘게 오른 92.19달러에 마감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18만7천건으로, 전주대비 2만2천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969년 9월 이후 약 57년 만의 최저치로, 시장 예상치(21만2천건)도 밑돈 결과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이란 전쟁 발발 이후에도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해 왔지만, 이번 수치는 계절적 잡음이 일부 끼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매튜 마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여름철은 잡음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데이터에 약간의 계절적 잡음이 있을 수 있다"면서 "극도로 낮은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무시하기 어렵고, 연속 청구 건수 추세는 여전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낮은 해고율, 더 나아진 고용 증가세, 그리고 약한 노동 공급 증가세는 향후 몇 달 동안 실업률을 억제하고 현재 4.2% 수준에서 더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TD증권의 제너디 골드버그 미국 금리 전략헤드는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이 포워드가이던스(선제안내)를 제시하지 않는 데 따른 연준 정책 불확실성이 시장 움직임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짚었다.
오후 장 들어 치러진 10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입찰은 결과가 좋지 않았다. 부진한 수요가 유입된 가운데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익률에서 낙찰이 이뤄졌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210억달러 규모 신규 발행 입찰에서 10년물 TIPS의 발행 수익률은 2.438%로 결정됐다. 직전 입찰인 지난 5월의 2.169%에 비해 26.9bp 높아진 것으로, 2008년 10월(2.850%) 이후 최고치다.다.
응찰률은 2.30배로 직전 입찰 때의 2.52배에 비해 낮아졌다. 이전 3회 평균치 2.46배도 밑돌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2.8bp 정도 웃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상당히 높게 수익률이 결정됐다는 의미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38분께 연준이 다음 주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35.8%로 전장보다 소폭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오는 9월 인상 가능성은 전장 70% 후반대에서 80% 초반대로 상승했다.
sjk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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