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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채권분석] 팽팽해진 백투백 셈법

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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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24일 서울채권시장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서프라이즈를 곱씹는 가운데, 간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대외금리 상승에 영향받으며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발표된 2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는 전기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 3.7%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다만 이미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GDP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던 탓에, 우려만큼 시장이 밀리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더해 수급상 국고채 30년물 등 초장기 구간이 비교적 강하면서 시장을 떠받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글로벌 스티프닝 흐름에 연동되면서 사상 최고 수준까지 고공행진한 바 있다.

다만 전일에는 이같은 급격했던 움직임에 대한 일부 되돌림이 나오면서 시장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국고채 30년물의 방향성에 따라서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을 듯하다. 전일 열린 장기투자자협의회(장투협)의 분위기가 녹아들 수 있어 보인다.

이 과정에서 전일 미처 반영되지 못한 7월에 이은 8월 연속 인상(백투백) 우려가 더 강화된다면 시장이 더 밀릴 여지도 있어 보인다.

최근 들어 시장은 이벤트에 곧바로 반응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시장 안팎의 해석을 두루 살핀 이후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열린 7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금통위 당일에는 크게 매파적으로 인식되지 않았다가, 주말을 거치며 글로벌IB들의 리뷰와 한은의 보고서 등이 반영되면서 뒤늦게 금통위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기도 했다.

현재까지의 국내외 금융기관들의 백투백 뷰는 거의 반반으로 갈리고 있다. GDP 리뷰 보고서를 낸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 가운데서는 씨티는 8월 인상을, 바클레이즈는 10월 인상을 전망하면서 팽팽하게 대치되고 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의 뷰의 분포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은 다음달 초에 확인될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가 강할 듯하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 하락 등을 반영해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그보다는 이를 바라보는 한은의 시각이 더욱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제유가가 레벨을 높이고 있는 점을 고려해, 향후 흐름과 관련된 우려가 부각된다면 백투백 가능성을 더욱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마침 간밤에도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됐고, 미국 국채 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간 모습이었다.

브렌트유 9월물은 전장대비 7%가량 뛰어오른 배럴당 100.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원물 종가가 100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 5월 22일 이후 처음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전장대비 6% 넘게 오른 92.19달러에 마감됐다.

이를 반영해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5.1bp 오른 4.3510%, 10년물 금리는 3.8bp 오른 4.6950%를 나타냈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4.7400%까지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18개월 만의 최고치였다.

이제는 7월 소비자물가를 확인하기 전까지의 국제유가 흐름에 더욱 민감도가 높은 분위기가 이어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우선 다음주에는 8월 국고채 발행 계획에 대한 경계감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8월 국고채 발행 계획은 오는 30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시장의 관심사는 국고채 30년물 등 초장기물 발행 규모다. 최근 재정경제부는 초장기물을 가이던스상 비중(35%±5%)의 하단으로 찍을 계획이라고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이날 장 마감 이후 채권 발행기관 협의체 제3차 회의 결과가 공개된다. 3분기 국고채 및 주요 공적채권의 발행 기조가 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2분기에는 공적채권 발행 물량을 당초 계획 대비 6조원 내외로 증가하기로 하면서, 발행 정상화가 이뤄진 바 있다.

한편, 간밤 미국 재무부는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 반기 보고서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독일, 아일랜드, 스위스 등 10개국을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 지난 1월 발표된 직전 보고서와 같은 결과다.

(경제부 시장팀 손지현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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