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교보증권의 리테일·자산관리(WM) 부문 재정비를 이끌던 박 모 WM사업본부장(이사)이 징계를 받고 해임됐다. 지난해 9월 본부장에 선임된 지 약 10개월 만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최근 박 모 이사를 해임했다. 해임 사유는 '감봉 6개월'의 징계 처분 및 '상호존중 위반'이다.
박 이사는 법조타운지점장, 삼성타운지점장, 강북2권역장 등을 거치며 현장 경험을 쌓은 내부 영업통이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9월 기존 김상규 본부장의 사임 이후 조직 안정성을 도모하고 리테일과 자산관리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내부 승진으로 그를 WM사업본부장에 발탁한 바 있다.
교보증권은 그간 WM 사업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추진해 왔다.
지난 2023년 고객자산운용부를 IPS(Investment Product & Service) 본부로 개편해 리테일 영업의 틀을 잡았고, 지난해 말에는 WM사업본부와 IPS본부를 총괄하는 '자산관리 부문'을 신설해 조성호 상무를 부문장으로 임명했다. 영업조직 역시 기존 5권역 체제에서 제1·제2지역본부로 이원화하며 조직 효율성을 높였다.
이 같은 연쇄 개편은 오는 2029년까지 자기자본 3조 원을 달성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인가를 받겠다는 목표 아래, 리테일 채널과 고객 기반을 확대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전략적 행보였다.
하지만 WM 부문의 체질 개선과 고객자산 회복 등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사업 수장이 징계 퇴진함에 따라 교보증권의 리테일 영업 전략 수정과 리더십 공백 수습도 불가피해졌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개인 징계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 주기 어렵다"면서도 "퇴사가 아닌 WM사업본부장 보직 해임 조치이며, 이사 직급을 유지한 채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후임 본부장은 공석 상태"라고 덧붙였다.
[회사 제공]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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