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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카타르 플랜트 피격에 윤활유 반사이익…2Q 실적 호조 전망

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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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서린사옥 전경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이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따른 원유 정제 마진과 윤활유 이익의 확대 효과에 2분기 호실적으로 낼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인포맥스가 24일 최근 1개월 내 SK이노베이션의 실적 전망치를 낸 증권사 6곳의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분기 매출 29조4천136억원, 영업이익 1조6천753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52.35%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유력했다.

실적의 동력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석유 제품 가격의 상승이다. DB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정제 마진이 1분기 배럴당 16달러에서 2분기에는 34달러로 2배 넘게 증가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정유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이 카타르의 석유화학 단지를 공격하면서 윤활유 생산에 차질을 빚은 것은 SK이노베이션에 큰 이득을 안겨줬다.

이란은 지난 3월 카타르의 라스라판 지역을 포격했고, 이 공격으로 쉘 사의 천연가스액화(GTL) 플랜트가 파손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설은 윤활유 중 황 함량 0.03% 이하의 최상위 품질(Group III) 제품을 생산했는데, 복구에 수년이 걸린다는 관측도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은 이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2분기 윤활유 부분에서 5천억원대 중반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예상됐다.

윤활유의 원료인 기유의 수출가격은 2분기 톤(t)당 1천620달러로 1분기 887달러 대비 83% 상승했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기유 가격의 상승 폭이 두드러지는 것은 그룹3 윤활유의 주요 수출국인 카타르의 공급 차질뿐만 아니라, 최근 디젤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윤활기유(LBO) 대신 디젤 생산을 늘려 기유 공급이 추가로 타이트해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SK이노베이션 2분기 정유 재고 관련 이익은 6월 들어 나타난 유가 급락에

이익 폭이 크게 줄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배터리 부문인 SK온은 적자를 이어가며 영업이익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배터리 부분은 2분기에만 3~4천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4년간 SK이노베이션의 주가 디스카운트 요인이었던 배터리 부문의 사업 악순환은 현재 시점에서도 난제의 장기화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도 "정유·윤활유·발전사업은 영업실적의 상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회복 기대에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이달 들어 상승세다. 전일 SK이노베이션은 11.66% 뛴 13만2천200원에 마감했다.

jhhan@yna.co.kr

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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