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SK[034730]가 자회사 SK시그넷[260870]에 대한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 SK시그넷의 손실이 계속되자 SK가 결국 상장폐지와 매각을 결정했고, 이를 위한 첫 번째 절차에 나섰다.
SK는 24일 코넥스 상장사인 SK시그넷 보통주에 대한 공개매수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8천200원으로, 최근 1개월 거래량 가중평균 가격 대비 2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는 기존 주주들에게 자금 회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SK가 공개매수에 나선 것은 책임 경영의 성격도 있다.
매수는 이날부터 내달 24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며, SK는 최대 약 1천만주의 SK시그넷 보통주 및 우선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희망 주주는 NH투자증권 지점을 방문하거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
SK는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은 주주 지분은 주식교환 방식으로 취득할 방침이다.
공개매수 이후 포괄적 주식교환을 거쳐 SK시그넷의 상장폐지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SK시그넷은 1998년 설립된 전기차 충전기 전문 기업으로 2021년 SK에 편입됐다.
2022년 3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나, 이후로는 2023년 1천494억원, 2024년 2천428억원, 2025년 484억원 등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는 4분기까지 SK시그넷의 상장폐지 및 완전자회사 편입을 완료하고 내년 1분기까지 SK시그넷 매각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SK시그넷은 "SK는 신속하게 SK시그넷을 상장폐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공개매수 절차를 추진한다"며 "공개매수를 통해 상장폐지 신청 요건에 해당하는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더라도 SK는 SK시그넷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상법 360조의2에 의한 주식의 포괄적 교환 절차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는 현재 잠재적 매수인과 SK시그넷의 주식 매각을 협의 중이다.
SK는 "최종 매수인과 본계약 체결 여부와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향후 협의 결과 등에 따라 조건이 변경되거나 매각이 실행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jhhan@yna.co.kr
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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