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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KAIST, 3억달러 규모 공동 AI연구소 설립

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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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연 5천만달러 컴퓨팅 자원 지원

한국어·산업 특화 에이전틱 AI 개발

매년 연구자 10명 이상 지원

엔비디아 참가한 넥스트 라이즈 2026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벤처·스타트업 전시회 '넥스트 라이즈 2026'의 엔비디아 부스를 찾은 참관객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2026.6.18 scape@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엔비디아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한국어와 국내 산업 환경에 특화된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을 개발하기 위해 3억달러(약 4천200억원) 규모의 공동 연구소를 설립한다.

엔비디아와 KAIST는 24일 서울 KAIST 김재철AI대학원에 공동 AI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공동 연구소는 한국의 산업과 언어, 활용 환경에 최적화된 에이전틱 AI 모델과 에이전트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주력한다.

이번 협력 규모는 총 3억달러로 추진한다. 여기에는 초기 5년 동안 엔비디아가 매년 5천만달러 상당의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포함한다.

연구자들은 국내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가 제공하는 인프라를 통해 엔비디아의 최신 AI 컴퓨팅 시스템을 직접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양측은 엔비디아의 풀스택 AI 기술과 네모트론 오픈 모델을 KAIST의 연구 역량과 결합할 계획이다. 특히 네모트론을 기반으로 한국어와 국내 산업별 활용 사례에 최적화된 모델을 개발한다.

학술 연구에 그치지 않고 연구 성과가 기업 및 국가 차원의 AI 시스템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개발부터 실제 배치까지 연결하는 체계도 조성한다.

공동 연구소는 매년 최소 10명의 KAIST 연구자에게 연구비를 지원하고, 해당 연구자들에게 엔비디아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엔비디아는 우수한 한국인 연구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국내 AI 인재의 해외 유출을 줄이고 글로벌 연구 조직과의 협업 기회를 확대하는 취지다.

공동연구소는 다음 달 KAIST 김재철AI대학원에 부임하는 엔비디아 김현우 박사가 공동연구소장을 맡을 예정이다. 김 교수는 공동연구소의 연구 방향을 설정하고, KAIST 연구진과 엔비디아 글로벌 연구조직 간 공동연구를 총괄한다.

빌 달리 엔비디아 수석과학자 겸 연구부문 수석부사장은 "한국은 세계적인 AI 연구자들과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기술 생태계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다"며 "엔비디아-KAIST 공동연구소는 한국의 산업과 언어, 미래를 위한 AI 모델과 에이전트 시스템 개발을 가속하고 차세대 AI 연구를 개척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연구소장을 맡게 될 김현우 KAIST 김재철AI대학원 부임 예정 교수는 "AI 연구는 세계적 인재와 대규모 인프라, 학계와 산업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한국이 세계적인 AI 과학자를 유치하고 장기적으로 정착시킬 수 있도록 엔비디아와 함께 도전적인 연구를 추진하고 글로벌 연구조직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공동 연구소는 대형언어모델이 이용자의 지시에 답하는 단계를 넘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외부 도구를 활용해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기술을 핵심 연구 대상으로 삼을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최근 네모트론 오픈 모델과 에이전트 개발 도구를 앞세워 각국 정부 및 연구기관, 기업과 국가·산업별 특화 AI 구축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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