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국민의힘 정희용 사무총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관위의 투표율 허위입력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6.7.24 hkmpooh@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정희용 사무총장은 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에 불만을 품은 일부 의원이 원내지도부를 찾아 멱살을 잡는 등 거세게 항의한 것을 두고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엄정한 조치를 예고했다.
정 사무총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23일) 국민들께 부끄럽고 한편으로 동료 의원으로서도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은 의원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급기야 한 의원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고, 이를 말리던 전임 원내대표의 멱살까지 잡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며 "항의와 물리적 행위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 지역 재선인 권영진 의원은 전날 오후 본회의가 끝난 뒤 정점식 원내대표를 찾아가 멱살을 잡는 등 상임위 배정에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권 의원은 "상임위 배치 원칙이 뭔지 설명하라"며 고성으로 항의했고 "그렇다고 멱살을 잡느냐"는 정 원내대표에게 "멱살을 10번이라도 잡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무총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원들께서는 훼손된 참정권을 되찾기 위해 거리에서, 현장에서 싸우고 있다"며 "이때 우리 당은 품격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 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당의 명예와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를 향해선 "지금 우리 당에는 원내대표님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흔들림 없이 대여 공세를 이끌어 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현충원 참배 일정을 이유로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도 성명을 내고 "당내에서 발생한 폭력적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치열한 이견과 항의는 있을 수 있으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상임위원회 배정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면 대화와 당내 절차로 해결했어야 한다.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것은 책임 있는 국회의원의 자세가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행태를 보인 해당 재선 의원은 자신의 잘못을 깊이 성찰하고, 열 번이라도 국민과 당원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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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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