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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리밸런싱에 상장리츠 재편 '속속'…수급·차환 관건

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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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위축에 리밸런싱도 겹쳐…차환 전략 주목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최근 상장리츠 간 주가 양극화가 커지고 있다. 투자심리가 이전보다 크게 저하되면서 거래량이 줄어들자, 상장지수펀드(ETF) 리밸런싱의 영향이 점차 확대돼 상장 리츠도 이에 맞춰 재편되는 분위기다.

비단 리밸런싱 등 수급 뿐만 아니다. 금리 인상기로 접어들면서 차환 리스크에 대한 주목도가 커지자, 대응 전략에 대한 관심 역시 커질 것이란 의견도 제기됐다.

24일 연합인포맥스 업종 및 종목 등락률(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상장리츠가 포함된 코스피 부동산지수는 870.74로 이달 들어 1.94% 올랐다. 전체 시가총액 규모는 8조6천86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부동산지수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이전 하락 폭이나 시총 규모 등을 고려하면 여전히 제자리인 셈이다.

코스피 부동산지수는 지난 5월 15.44% 밀렸고, 6월에도 5.09% 추가 하락했다. 그 과정에서 한때 10조 원을 넘겼던 시총도 8조 원대로 감소했다.

비록 이달 기준 코스피지수(-16.28%) 대비 선방한 측면이 있지만 앞선 낙폭을 메우기에는 한참 모자랐다.

투자심리를 끌어내린 건 지난 4월 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의 채무불이행 사태였다. 상장리츠 전반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부동산지수는 좀처럼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리츠 운용 환경도 녹록지 않다.

코람코더원리츠[417310]는 최근 주주서한에서 하나증권빌딩을 8천112억 원에 매각했다는 소식과 함께 청산 방침을 밝혔다. 신규 자산 매입가 부담이 큰 데다, 금리 변동성까지 고려하면 기대 수익률을 맞추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코람코더원리츠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투자심리가 크게 저하되자 수급이 하나의 관건으로 떠올랐다.

투심 축소로 충분한 거래대금이 뒷받침되지 않자, ETF 리밸런싱에 따른 편출·입의 영향력이 커졌다. 특히 지난달에 큰 낙폭을 보였던 리츠 대부분이 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지난 6월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에서 편출 되거나 비중이 축소된 리츠는 제이알글로벌리츠와 KB스타리츠[432320], 디앤디플랫폼리츠[377190], 이리츠코크렙[088260] 등이다.

이중 매매 거래가 정지된 제이알글로벌리츠를 제외한 세 종목은 지난달 주가가 하락했다. KB스타리츠가 8.57% 내렸고, 디앤디플랫폼리츠와 이리츠코크렙도 각각 16.73%, 17.07% 떨어졌다.

거래 역시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 분위기다.

연합인포맥스 업종 현재 지수(화면번호 3200)를 보면 전일 기준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은 26조8천560억 원이었지만, 부동산지수 거래대금은 648억 원에 그쳤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개별 리츠 거래량이 많지 않아 리밸런싱을 하게 되면 3~4일에 걸쳐 10% 이상 빠지게 된다"며 "리츠 ETF에서 편출되는 종목일 경우 파는 사람만 있고, 사는 사람이 없어지니 하염없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급 외에도 차환 대응력 역시 추후 상장리츠 향방을 가를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자비용이 늘어나면 배당 여력이 줄어드는 만큼, 투자자들이 이를 따져볼 수밖에 없어서다.

이혜진 대신증권 선임연구위원은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환경에서 리파이낸싱 과정의 조달금리 상승 폭과 이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 배당 여력 훼손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개별 리츠의 자금조달 구조를 중심으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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