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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후장관 "탈석탄·재생에너지만 하면 전기요금 대폭 오를 수 있어"

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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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장관, 호남권 반도체 산단 전력공급 계획안 점검

(서울=연합뉴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에서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전력공급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점검하고 효율적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2026.7.16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탈(脫)석탄'으로 재생에너지만 확대한다면 전기요금이 대폭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24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석탄(화력발전소)을 끄고 모든 것을 재생에너지로 한다면 독일에 가깝게 전기요금이 대폭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보다 한국의 산업용 전기요금이 높기 때문에, 재생에너지 확대로 요금이 더 상승하면 경쟁하기가 쉽지 않다고 언급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장관은 "첨단 산업 경쟁을 중국과 해야 하는데 중국은 산업용 전기요금이 1kWh(킬로와트시)당 120원 정도이고, 우리는 원전이 일부 있음에도 180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과거 원전 사고 이후 에너지원의 15%를 원자력 대신 수소로 대체하는 계획이 세워진 적 있지만, 이는 "너무 비싸서 당장 실현이 어렵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안정적인 전기 공급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고민이 세계적으로 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석탄화력발전을 줄여야 한다면서도, AI 시대에 늘어나는 전기 수요와 중국과 경쟁 가능한 제조원가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면 전기요금이 오른다는 김 장관 발언은 그간의 기조와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는 작년 10월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제 에너지 기관들에선 이미 풍력과 태양광이 가장 싼 에너지로 돼 있다"면서 "한국은 아직 '그리드 패리티(재생에너지 발전 단가가 화석연료와 같아지는 특정 시점)'가 오지 않아 재생에너지 요금이 조금 더 비싸지만, 최근 가격이 많이 낮아졌다"고 한 바 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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