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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하나운용 자회사 편입 연내 마무리되나

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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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하나금융지주가 손자회사인 하나자산운용의 자회사 편입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자산운용 계열사의 자회사 편입안 처리를 위한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금융은 당초 작년 4분기 관련 안건을 처리할 계획으로 알려졌으나 아직도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앞서 2024년부터 하나자산운용을 하나금융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이 검토됐다. 하나자산운용은 지난 2023년 하나증권이 기존 스위스 투자은행 UBS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던 하나UBS자산운용 지분 51%를 인수하면서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았다.

당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하나자산운용 출범식에서 "증권, 캐피탈, 보험 등 그룹의 국내외 영업 네트워크와의 협업을 통해 성장하도록 함께 나서겠다"고 말한바 있다.

작년 초에는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가 "올해 안에 편입이 진행될 수 있게 검토되고 있다"고 공식화하면서 속도가 붙는 듯했지만, 올 하반기가 되도록 감감무소식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그룹의 퇴직연금과 상장지수펀드(ETF) 강화보다 디지털자산에 1조원을 베팅한 게 그룹 전략의 상단으로 올라가면서 하나운용 직속화 얘기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올 2분기 4대 금융지주(KB·신한·우리·하나) 실적에선 자본시장부문의 성장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증권과 자산운용간 시너지가 핵심으로 여겨지면서 하나금융의 자산운용 자회사 편입도 시너지와 실적 성장세 차원에서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자산운용 계열사가 지주 직속화 체계로 개편되면 하나증권을 거치지 않고 의사결정이 내려질 수 있어 자본 배분과 은행과의 채널 전략 등이 더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인포맥스 설정추이(화면번호 5312)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하나자산운용의 펀드와 투자일임 설정액 총합은 38조4천억원 수준이다.

연초 33조8천억원 대비로는 13%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인다. 다만, 지난 5월 기준 42조원대를 보였던 때와 비교하면 9% 감소하며 성장이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증시 변동성으로 전체 펀드와 투자일임의 설정액이 같은 기간 1%가량 감소했지만, 하나운용의 내림세가 더 크게 나타난 모습이다.

신한자산운용을 100% 자회사로 두고 있는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자산운용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5.1% 증가하며 호실적을 내놨다. ETF 중심의 운용자산(AUM) 증가로 인한 수수료이익 확대와 유가증권 손익 개선이 함께 나타나며 시너지를 냈다.

KB자산운용의 펀드와 투자일임 설정액은 지난 22일 기준 약 184조3천억원이다. 신한운용은 149조9천억원, 우리자산운용은 87조4천억원 수준으로 하나운용과 '규모의 경제' 차원에서 수탁고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증권과 하나금융지주의 이사회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4대 금융지주 중에서 하나자산운용만 유독 규모가 작은 데다 증권과 시너지 차원에서 지주 자회사 전환이 몸집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그룹 제공]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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