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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이모저모] 후발주자라 다르다…신한투자증권의 여유

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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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촬영 안 철 수] 2024.9.15. 여의도 TP타워 사학연금

(서울=연합인포맥스) ○…증권사들의 자본확충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올 초 한국투자증권이 1조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데 이어 우리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한양증권, KB증권 등도 증자를 통한 몸집 불리기에 한창이다.

증권사 전반의 자본 확충 움직임 속에서 은행계 증권사들은 상대적으로 자본 경쟁에서 좀 더 유리할 수밖에 없다.

모회사의 지원을 활용해 빠른 속도로 자기자본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KB증권이 올초 7천억원 증자에 이어 지난달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단번에 메리츠증권과 삼성증권을 웃도는 자본력을 눈앞에 둔 점이 이를 잘 드러낸다.

특히 금융지주들이 은행 중심 수익구조를 보완하고자 나서면서 증권사들의 실탄 장전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신한투자증권은 은행계임에도 다소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장정훈 신한금융지주 CFO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한투자증권은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의 사례와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레버리지를 일으킬 한도 여유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발행어음 사업 진출에 나선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이후 행보에는 보다 신중한 입장을 밝히며 단기간 내 증자에는 선을 그은 것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발행어음 인가를 받았다.

2017년 한국투자증권을 시작으로 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수년 전 발행어음 사업에 뛰어들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해 키움증권에 이어 신한투자증권이 하나증권과 함께 인가를 취득하긴 했지만, 후발주자라는 점에서 여전히 발행어음을 활용한 사업 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인 셈이다.

종합투자계좌(IMA) 인가 기준을 맞추기 위해 대형 증권사들이 분주한 것과도 대조적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아직 발행어음 조달 여력이 충분한 만큼, 증자보다는 '리스크 한도 관리'에 방점을 두겠다는 복안이다.

장 CFO는 "신용한도를 비롯한 리스크 한도가 부족하다"며 "자기자본 100% 범위의 브로커리지 신용한도와 IB 한도 사용에 있어서는 지주의 신종자본증권 인수를 통해 늘리는 작업을 추가로 진행 중이다"라고 부연했다.

추가 성과 여부 또한 중요할 전망이다.

장 CFO는 "어느 정도 성과가 나오고 그 부분에 대한 사용 계획이 있다면 리소스 배분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했다.

최근 손보사 인수에 대해서도 "손보와 증권 증자는 병행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ROE와 ROC가 높은 비즈니스라는 자신감만 있다면 어디든 자본을 투입할 수 있다"고 밝혀 사업 성과에 대한 중요성을 드러냈다. (증권부 피혜림 기자)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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