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4일 오전 일제히 올랐다.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 바브알만데브 해협까지 봉쇄될 수 있다는 불안에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된 탓이다.
국고채 금리가 3년물 기준 레인지 상단을 넘나들고 있어 저가매수세가 유입됨에 따라 추가적인 약세는 제한됐지만, 중동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주말을 앞두고 포지션 축소 흐름도 뚜렷하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고채 지표물 금리는 전일 민평대비 4.6bp 오른 3.963%, 10년물은 3.3bp 높아진 4.430%에 움직였다.
30년물 금리는 1.0bp 상승한 4.637%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12틱 내린 102.57, 10년 국채선물은 30틱 낮아진 104.25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3천760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2천953계약 순매도했다.
간밤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국채선물과 국고채금리는 상당폭 약세로 출발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 기준 레인지가 3.7~3.95% 범위였던 점을 고려하면 레인지 상단을 돌파한 것이다.
이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는 점과 중동 불안에도 달러-원 환율이 10원 안팎 급락하는 점은 추가 약세를 제한했다.
시장에서는 국제유가의 향방에 따라 3년물 금리가 4%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은 투자자들의 불안을 고조시키고 있다. 국채금리 급등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에서 발을 빼는 '타코'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는 크지 않다.
다음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점도 경계심을 키우는 대목이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저가매수로 덜 밀리고는 있지만 주말 앞두고 포지션 정리 매물들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타코에 베팅한 저가매수도 있지만 타코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면서 "모멘텀만 보면 금리는 위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3년물이 4%를 트라이하려는 모습"이라면서 "그럼에도 환율이 튀고 있지는 않고 있어서 8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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