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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인도공장 화재에도 핵심부품·A/S로 수익 개선 '질주'

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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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모듈로 완성차 생산 축소 방어…전체 영업익 두 자릿수 성장

현대모비스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인도 공장 화재와 완성차 생산 축소, 메모리 비용 상승 등 악재를 이겨내고 현대모비스[012330]가 핵심부품을 통한 믹스 개선과 A/S 사업을 앞세워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매출액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에도 성공했다. 체질 개선 등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2분기 악재를 뛰어넘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현대모비스는 24일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2.09% 늘어난 9천75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2.44% 증가한 16조3천247억원으로 집계되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은 현대모비스의 10%를 웃도는 영업이익 성장에 주목했다. 지난 5월 현대모비스가 운영하는 인도 현지 부품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오디오를 비롯한 전장과 에어백 등 섀시 안전 부품을 생산하는 1개 동이 전소됐기 때문이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하는 부품이 인도뿐만 아니라 체코 등 유럽으로도 공급되는 점을 고려해 그룹 전체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제로 인도 공장 화재로 인한 현대모비스의 2분기 일회성 영업손실은 약 240억원으로 추정됐다.

현대모비스 2분기 부문별 실적

[출처: 현대모비스]

여기에 완성차 생산 물량 감소와 메모리 반도체 비용 부담까지 더해졌다. 이날 진행된 2분기 컨퍼런스 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2분기 실적에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인상 비용 약 615억원이 반영됐다.

악재에도 현대모비스는 제품 믹스 및 수익 개선 활동 등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모듈 및 핵심 부품 부문에서 영업이익 218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수익성은 전년보다 48% 줄었지만, 매출액은 12조원으로 2.3% 증가하며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A/S 부문 호조까지 더해져 전체 영업이익은 대폭 확대됐다. A/S 부문은 판매가격 인상과 일회성 관세 환급,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9천2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5.1% 증가한 액수다. 매출액은 3조5천190억원으로 3% 확대됐다.

현대모비스는 추후 메모리 비용 부담 증가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상승 사이클 장기화를 대비해 장기 계약을 확대하는 데에 더해 원가 상승분을 고객사와 나누고 자체 비용 절감을 단행하는 등 비용 감축 방안을 모색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다.

송선재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는 반도체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이 늘겠지만, 고객사들의 생산 차질 해소와 볼륨 신차 및 친환경 차의 출시, 높은 환율 등으로 외형 성장률이 확대될 것"이라며 "관세 감소, 믹스 개선, 고객사로부터의 비용 회수 등으로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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