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연결 영업익 4.9% 하락한 2조6천억원…매출액 12.6% 뛴 33조
[출처: 기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완성차 시장의 수요 축소에 기아[000270]가 선제적인 전동화 모델 구축으로 대응하며 분기 최대 판매와 매출액을 동시에 달성했다.
외형성장에도 성공했지만, 가격·인센티브 정책과 원화 변동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뒷걸음질 쳤다. 기아는 믹스 개선 등을 앞세워 견조한 이익 체력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기아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 2조6천28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4.9% 하락했다. 매출액은 33조370억원으로 12.6% 늘었다.
매출액은 시장의 기대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하회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최근 1개월 내 제출한 국내 주요 증권사 5곳의 올해 2분기 기아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한 2조8천226억원이다. 매출은 11.21% 늘어난 32조6천398억원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률은 8%로 전년보다 1.4%포인트(p) 하락했지만, 지난해 3분기 저점(5.1%)을 기록한 뒤 3분기 연속 상승했다.
[출처: 기아]
기아는 2분기 역대 최다 판매와 최대매출을 동시에 달성했다. 글로벌 판매 대수는 85만1천639대로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내 판매(15만4천816대)는 18.2%, 해외 판매(69만6천823대)는 81.8%를 차지했다.
국내 소매 판매는 EV3와 EV5, PV5 등 전기차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텔루라이드 신차효과와 스포티지·쏘렌토 등 주력 SUV 판매 호조로 판매량이 2.8% 늘었다. 서유럽은 EV4, EV5, PV5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판매가 12.9% 증가했다.
기아는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 중국 시장 구매심리 위축 등으로 글로벌 산업수요가 3.8% 감소했지만,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고유가에도 지역별 수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적기에 신차를 투입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으로는 국내와 서유럽 시장에서 중국 EV 브랜드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가격·인센티브 정책을 실시한 점을 꼽았다. 아울러 원화 가치 하락으로 원화 기준 판매보증충당금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신차 경쟁력과 전기차 수요 등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하고,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이익 체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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