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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역서 데이터센터 반대↑…일부서 주택 보유세율 인하 효과도

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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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리건주의 아마존 웹 서비스 데이터 센터

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미국 가계는 데이터센터가 주변에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반면, 데이터센터가 지역 주민의 세금을 줄여주면서도 지역 세수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 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이 조사한 설문 결과, 주민의 53% 이상이 집 주변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건설을 반대했다.

새로운 아파트 건설 반대는 39%, 복합 용도 공간 건설 반대는 32%, 단독 주택에서 다세대 주택으로 개조하는 것에 대한 반대는 48%로 나타나, 데이터센터에 대한 반감이 유독 컸다.

주민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전기료 인상, 용수 부족, 산업 시설 특유의 이질적 외관, 냉각 팬 및 현장 발전기 가동으로 인한 소음 문제 등이다.

최근 뉴욕주는 새로운 대형 데이터센터의 경우 환경 평가와 규제안 마련을 위해 건립을 1년간 유예하는 조처를 하기도 했다.

야후파이낸스는 레드핀의 설문이 나이 든 미국인일수록 데이터센터에 가장 회의적인 경향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베이비 부머의 3분의 2 이상, X세대의 60%가 반대 의사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밀레니얼 세대의 43%와 Z세대의 42%가 반대하는 것과 대비된다.

레드핀은 데이터센터가 인기 없지만 지역 주민들에게 일부 혜택을 줄 수 있다며 버지니아주의 라우든과 프린스윌리엄 카운티의 재정 상태를 분석했다.

이들 지역은 데이터센터가 들어선 이후 세금 수입과 교육 지출이 주변의 다른 곳들보다 빠르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으며 심지어 카운티들이 최근 몇 년간 개인 재산세율을 낮춰주기까지 했음에도 카운티의 전체 세수는 증가했다.

레드핀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잉치 슈는 "라우든\ 카운티에서 확장되는 데이터센터가 내는 세금은 주택 보유세를 올리지 않고도 지역 정부가 학교에 투자하고, 교사 처우 개선을 할 여력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잉치 슈는 "이는 데이터센터가 컴퓨터 장비에 매겨지는 개인 자산세를 통해 많은 세금을 내기 때문"이라며 "결국 세수는 지역주민의 부동산 보유세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고도 지방 정부 예산을 늘려주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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