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영업익 59% 뛴 3천250억…매출액 20% 늘어난 3조2천억
수주 5년 만에 100억달러 돌파…FLNG 수주 확대 기대도
[출처: 삼성중공업]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재편으로 액화천연가스(LNG)와 탱커선 수요 등이 급증하며 삼성중공업[010140]이 5년 만에 수주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약 60% 증가하고 매출액은 20% 이상 늘며 수익성 개선과 외형 성장을 모두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올해 무난히 목표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중공업이 24일 공시한 연결 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7% 늘어난 3천250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20.4% 증가한 3조2천307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의 관심을 끈 건 단연 수주였다. 삼성중공업의 7월 누적 신규 수주는 5년 만에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조선 부문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재편의 영향으로 LNG선, 탱커선의 발주가 증가하며 올해 목표의 98%를 달성했다.
하반기에도 발주 문의가 이어지며 추가 수주와 함께 올해 수주 목표인 139억달러를 웃도는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됐다. 아울러 글로벌 오퍼레이션 전략에 힘입어 탱커선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출처: 삼성중공업]
해양 부문 역시 LNG 공급망 다변화와 중동지역 외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사업 확대에 힘입어 매년 1~2개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받았다. FLNG는 배에서 천연가스 채굴부터 정제, 액화, 저장, 하역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부지확보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중공업의 이번 수익성 개선과 외형 성장은 글로벌 오퍼레이션 생산 본격화, 2도크 진수 재개 등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초 가이던스로 제시한 12조8천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기대됐다.
다만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최근 1개월 내 국내 주요 증권사 9곳이 제출한 실적 전망치는 영업이익 3천676억원, 매출액 3조3천177억원이었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오퍼레이션이 생산 안정화 단계까지 진입하는 데에 시간이 걸릴 수 있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해외 건조 사업의 수익성이 국내보다 작아 전사 수익성 개선 속도가 다소 더뎌질 수 있다고 분석됐다.
삼성중공업은 하반기에도 생산성 향상과 함께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 특히 다양한 신사업과 미국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6월 미래산업본부를 신설하며 미군함과 유지·보수·운영(MRO),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등 신성장 사업을 본격 육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자체 설계한 50MW급 FDC 상용화 시점은 2028년 2분기로 전망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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