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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올해 주주환원율 50% 달성할 것…현금배당 매년 10% 확대"

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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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외화환산손실 1천98억원…기업 회생 충당금 749억원 반영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하나금융지주가 올해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고, 이후에도 이를 기준으로 환원 수준을 점진적으로 높여가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배당성향이 40%에 도달할 때까지 현금배당 총액을 매년 10% 이상 늘리고, 수익성 큰 폭 개선된 경우 자사주 매입·소각을 확대해 주주환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상반기 최대 실적을 냈지만, 1천98억원의 외화환산손실과 749억원의 기업 회생 충당금을 반영했다.

박종무 하나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4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우선 올해 50%의 주주환원율 달성을 추진하고, 이후에도 점진적으로 상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목표 지표를 한 단계 끌어올린 새로운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는 기존 10% 기준점을 12%로 높였고, 주주환원율 목표도 50% 이상으로 상향했다.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3%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목표도 제시헀다.

주주환원은 현금배당을 기본적으로 확대하되, 수익성이 예상보다 큰 폭 개선되면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용한다.

박 CFO는 "배당성향 40%에 도달할 때까지 매년 10%씩 현금배당을 증가시키는 부분은 기본적으로 가져갈 것"이라며 "수익성이 더 확대된다면 일차적으로 자사주 매입 비중이 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주주환원율 목표와 관련한 이행방안으로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위험가중자산(RWA)과 ROE의 성장률이 주주환원율과 연계되도록 했다. 수익성이 높아질수록 환원 여력이 커지고, RWA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 환원 여력이 줄어드는 구조다.

이에 컨퍼런스콜에서는 ROE와 RWA 성장률에 따라 주주환원율의 변동 폭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이 모이면서, 회사가 상정한 두 지표의 관리 수준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박 CFO는 "RWA의 변동에 따라 주주환원율 변동 폭이 커지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는데, 향후 2~3년간 주주환원율을 우상향하는 데에 있어서는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기본적으로 ROE는 10~11%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RWA 성장률은 명목 GDP 성장률을 기본으로 잡고 있다"고 답했다.

ROE 12% 달성을 위해서는 은행의 수익성을 추가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비은행 계열사의 본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기로 했다.

박 CFO는 "내부 실적을 세밀하게 보면 하나금융의 경상적인 이익 체력은 ROE 10%를 넘어 11% 가까이 된다고 판단한다"며 "은행 경쟁력을 더 강화하고 비은행 부문을 정상화하면서 신사업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면 추가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경우 최소 10% 수준의 ROE를 기본 목표로 두고 있다. 하나증권은 중장기적으로 그룹 목표와 같은 12%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김동식 하나증권 CFO는 "올해 상반기 ROE가 9%대로 올라왔지만, 거래대금 급증과 주가 상승 영향이 커 현재의 기초체력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하반기 투자은행(IB) 회복과 자산관리(WM) 시장 확대를 통해 10%대 ROE를 달성하고, 3년 내 그룹 평균인 12%까지 도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계열사의 자본을 보강하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하나금융은 이날 하나손해보험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2천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내년 도입될 기본자본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에 대응하기 위해 자본 여력을 넓히는 셈이다.

또한 지난달 하나손보는 1천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서 자본 체력을 높이고 있다.

그룹의 상반기 실적에는 환율 변동과 대기업 기업회생 신청에 따른 일회성 비용도 반영됐다.

상반기 중 원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1천98억원의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하나금융은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상반기에 인식한 손실의 상당 부분이 3분기 중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CFO는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는데, 현재 수준이 오는 9월까지 유지될 경우 상반기에 인식한 외화환산손실의 상당 부분이 3분기 중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앙그룹 계열사의 기업 회생에 따라 올해 2분기 749억원의 대손충당금 비용도 발생했다. 이 영향으로 약 4천200억원의 신규 고정이하여신이 발생하면서 지난 2분기 말 기준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 분기보다 13bp 오른 0.93%를 기록했다. 해당 기업회생 건을 제외하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5%로 전 분기 대비 5bp 상승한 수준이다.

강재신 하나금융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는 "하반기에는 이 같은 특이 요인이 없다는 가정 아래 대손비용률을 30bp 초반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당초 경영계획을 세울 당시의 관리 범위 내"라고 말했다.

[출처 : 하나금융지주]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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