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대금리도 여전히 유지…빚투에 규모 계속 늘어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증시 호황에 따른 '빚투' 영향에 보험계약대출 규모도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대출금리도 4%대로 뛰어올랐다.
다만, 여전히 은행 신용대출금리 보다는 1%포인트(p) 이상 낮아 향후 대출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빅5' 손해보험사의 올해 6월 보험계약대출 금리연동형 평균 금리는 3.96%로 집계됐다.
지난 1월과 비교하면 1.6%포인트(p) 상승했다.
삼성화재가 4.22%로 가장 높았고 메리츠화재 4.07%, DB손보 3.94%, KB손보 3.84%, 현대해상 3.73% 순이었다. 같은 기간 상승 폭은 메리츠화재가 0.29%p로 가장 컸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한화생명, 신한라이프, NH농협생명 등 5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지난달 금리는 4.33%로 0.06%p 올랐다.
농협생명과 교보생명이 4.14%와 4.47%로 0.18%p, 0.12%p 상승했다. 삼성생명이 4.48%, 한화생명과 신한라이프는 4.26%와 4.29%를 나타냈다.
주식시장 호황에 따라 '빚투' 열풍이 불면서 보험사 가계부채는 보험계약대출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5월까지 보험사 가계대출은 월간 9천억원 늘어나면서 2021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 상승하기도 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10개 생명·손해보험사의 지난달 말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약 56조6천억원가량으로 지난 1월과 비교하면 1조9천억원가량 늘었다.
앞서 지난 4월 금융당국의 리스크 관리 당부에 따라 보험사들은 보험계약대출 한도를 해약환급금의 95%에서 10%p 낮춘 85%로 줄이기도 했다.
한편, 보험계약대출 우대금리는 포용금융 확대 차원에서 작년 말 도입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우대금리 적용 항목은 고금리 보험상품, 취약계층, 비대면 채널 등으로 대부분 항목당 0.1%p 수준이지만, 여러 항목에서 동시에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예컨대, 삼성화재는 대출이율 6% 이상인 상품에 대해 0.5%p의 금리를 낮춰줘 할인 폭이 손보사 중 가장 크다. 농협생명의 경우 예정이율 5% 초과 보험계약에 대해 금리 상한 6.5%를 적용했다. 예정이율에 가산금리를 더하는 만큼 농협생명은 0.1%~5.0%p 수준의 금리 절감 효과를 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계약대출 우대금리의 경우 작년 말부터 포용금융 확대 차원에서 도입된 만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yglee2@yna.co.kr
이윤구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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