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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만에 은행 예금 연 3%대 복귀…금리 상승 빨라진다

2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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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은행들이 기준 금리 인상에 맞춰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 연 3%대의 예금 상품이 등장한 건 1년 5개월만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23일부터 '하나의정기예금' 1년물 금리를 3.20%로 인상했다.

지난 3월부터 적용된 금리 2.90%보다 30bp 높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하나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2%대 후반에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온 가운데, 이번에는 인상 폭이 한층 확대됐다.

시중은행들이 잇달아 예금 금리를 올리면서 주요 정기예금 금리는 연 3%대로 올라섰다.

신한은행은 지난 21일부터 만기 1년의 '쏠편한 정기예금' 금리를 연 2.9%에서 3.2%로 조정했다. 거치식 예금, 적립식 예금의 기본 금리도 각각 0.2~0.4%포인트(P), 0.1~0.3%P 올렸다. 이달 말까지 특판 중인 정기예금의 최고 금리는 연 3.3%에 달한다.

KB국민은행은 주요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최대 0.30% 인상했다. 정기적금은 지난 24일부터 0.20~0.30% 상향 조정된다. 대표 비대면 상품인 'KB Star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는 연 3.20%다. 사회취약계층 대상 적금 상품의 최고 금리는 연 5.70%까지 높아졌다.

우리은행도 입출식 상품의 기본금리를 연 0.25% 인상했으며, 거치식·적립식 상품의 기본금리를 0.30% 올렸다. 대표 상품인 'WON플러스 예금'의 금리는 연 2.90%에서 3.20%로 상향됐다.

인터넷은행도 인상 행렬에 앞장서, 연 3% 중후반대에서 정기예금 금리를 형성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를 연 3.61%에서 3.71%로 인상했고, 카카오뱅크는 연 3.4%에서 3.6%로 상향 조정했다.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도 상승세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12개월 만기를 기준으로 한 업권의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 23일 기준 연 3.88%다. 지난 3월 말과 비교해 70bp 상승했다.

높아진 수신 금리와 증시 변동성에, 주식시장으로 이동했던 자금이 예·적금으로 다시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1일 기준 106조6천929억원이다. 지난 5월 말 131조5천억원까지 예탁금이 불어났던 것과 비교하면, 두 달 새 25조원 가까이 줄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및 시장 금리 상승에 따라 은행권의 수신상품 금리도 상향된 상황"이라며 "연내 추가 금리 인상도 예측되는 만큼, 예금 상품의 금리도 따라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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