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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비 급등에도 수출기업 3곳 중 1곳 가격 전가 '0%'

2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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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 기업 83.1%, 상반기 최대 물류 애로는 '운임 상승'

물류비 인상률과 조달 원가 인상률

[출처: 한국무역협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와 운임이 급등했지만, 국내 수출기업 3곳 중 1곳은 늘어난 물류비를 제품 가격에 전혀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26일 국내 수출 제조기업 21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상반기 유가 변동에 따른 수출 물류 애로 설문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83.1%가 최대 애로사항으로 운임 상승을 꼽았다고 밝혔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4일 3천62포인트로 중동 전쟁 이전인 2월 말보다 2.3배 상승했다. 지난해 최고치인 2천240포인트와 비교해도 1.4배 높은 수준이다. 원자재·부품 조달비용 상승을 주요 애로로 꼽은 기업도 56.6%에 달했다.

그러나 응답 기업의 78.1%는 비용 증가분을 제품 가격에 20% 미만으로 반영했다고 답했다. 가격에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는 기업은 32.9%였으며, 비용 증가분의 80% 이상을 전가한 기업은 5.5%에 그쳤다.

이에 응답 기업의 85.9%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고 답했다. 영업이익률이 3~5%포인트 떨어졌다는 기업도 39.3%였다.

무역협회는 상반기 유가 상승분이 3분기까지 시차를 두고 청구되고, 다음 달 국내 컨테이너 내륙 운송비 인상도 예정돼 있어 물류비 부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재완 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장은 "최근 국제 유가는 전쟁 직후 대비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누적된 유가 부담과 운임 상승분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지 못해 수익성이 저하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동 전쟁이 다시 격화하며 물류 적체 해소가 지체되고, 해운·항공·내륙 등 모든 수출 운송 부문에서 유가 인상분이 수출기업에 시간차를 두고 전가됨에 따라 물류비의 하방경직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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