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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硏 "고환율 시기 달러 보험 판매서 적합성·계약 관리 강화해야"

2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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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달러 보험 상품 판매가 많아지자 보험사가 판매 단계의 적합성과 설명을 강화하고 유지율과 해약 동향도 점검해 소비자 피해를 줄여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문제영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26일 '고환율 국면의 달러 보험 소비자 위험과 과제' 보고서에서 "달러 보험 시장은 외화표시 상품군을 확대하고 새로운 수익 기회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나, 단기적인 환율 상승 기대에 의존한 판매 확대는 향후 해지율 상승과 민원 증가 등의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환율 장기화에 환차익 기대 수요가 커지면서 달러 보험 판매 건수는 올해 1분기 약 4만7천건으로 전년 동기의 두 배를 넘는 수치를 보였다.

달러 보험은 환차익 투자가 아닌 위험보장을 주목적으로 하는 만큼 계약 기간 전반에 환율과 금리 변동에 노출된다.

보험금 지급 시점까지 5년, 10년 이상 걸리는 장기 상품으로 단기 환율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중도에 해지하면 해지환급금이 납입보험료보다 적을 수 있다.

문 연구위원은 "향후 달러 지출에 대한 계획 없이 환차익을 목적으로 가입하는 경우, 달러 보험은 달러 예금이나 달러 자산 직접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합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지난 2024년에는 외화보험 신계약이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났는데, 해당 기간 계약 유지 부담과 중도해지 손실 위험이 함께 커졌다.

2024년 외화보험 해지 건수는 전년 대비 3.9% 감소했으나 해지 금액은 50.4%, 건당 평균 해지 금액은 56.5% 증가해 고액 계약 중심으로 해지 부담이 커졌다.

해지 계약 평균 환급률은 매 분기 90%를 하회했고 보장성 상품의 경우 분기별 평균 환급률이 59.8%~68.0% 수준에 그쳐 중도해지 시 원금손실 위험이 상대적으로 컸다.

문 연구위원은 "판매 단계에서 달러 보험이 환차익만을 목적으로 한 투자상품으로 오인되지 않도록 가입 목적과 위험 감수 능력을 확인하고, 상품의 특성과 위험 요인에 대한 설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가입자의 달러 지출 계획, 계약 유지 가능성, 환율 및 금리 변동에 대한 이해도 등을 충분히 확인하고, 환율 하락, 적립 이율 하락, 중도해지 등으로 인한 손실 가능성을 균형 있게 설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판매 이후엔 계약 여건의 변화를 안내하고 유지율과 해지 동향을 지속해 점검해야 한다"며 "판매채널·상품·가입자 군별 유지율과 해지율, 민원 발생 추이를 점검하고,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고객 안내와 상담을 강화하고 상품구조와 판매방식을 보완해야 한다"고 짚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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