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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대통령-실리콘밸리 VC 회동은 '다음 삼성' 키우는 결의"

2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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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리아=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을 만난 것을 두고 "삼성과 SK를 이을 다음 세대 빅테크를 키우기 위한 결의의 자리"라고 평가했다.

김 실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킹메이커 VC들과의 도원결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24일에는 빅테크를 만나고, 25일에는 빅테크를 만든 킹메이커들을 만났다"며 지난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여정을 회고했다.

이 대통령이 만난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부터 제너럴 캐털리스트, 세콰이어 캐피털,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NEA), 코슬라 벤처스는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VC로 이들이 한 자리에 함께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김 실장은 이들 VC에 대해 "지금 세계를 움직이는 빅테크 대부분의 출발점에 있었던 투자자들"이라며 "세콰이어 캐피털은 애플과 엔비디아, 구글에 초기 투자했고, 앤드리슨 호로위츠는 메타와 인스타그램, 방산 스타트업 앤두릴 등에 투자했으며, 코슬라 벤처스는 오픈AI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안목이 이제 한국을 향하고 있다"며 "앤드리슨 호로위츠가 최근 한국 사무소를 개설한 것도 같은 흐름"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번 회동에 참석한 6개 VC의 운용자산(AUM)이 3천130억달러(약 450조원)에 달하고, 국민연금 자산 1천690조원을 더하면 막대한 규모의 자본이 한자리에 모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수백, 수천조원이 들어가는 빅테크 인프라 투자와는 단위가 다른 것이 벤처투자"라며 "500억원만 돼도 메가딜인 만큼 이날 테라스룸에는 엄청난 자본이 모여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만남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실장은 국민연금이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중심으로 현지 VC 네트워크를 구축해왔고,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KVIC), 스타트업벤처캠퍼스(SVC), 아산나눔재단의 마루SF 등 민관의 오랜 노력이 이번 회동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자리는 삼성과 SK 같은 우리나라 빅테크의 다음 타자를 키우자는 결의의 자리였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바라보는 한국 벤처투자 환경과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세대의 우리나라 대기업은 삼성과 SK가 성장했던 방식, 즉 정부의 경제개발계획 아래 자라날 수는 없다"며 "선진국의 빅테크는 스타트업에서 출발해 벤처캐피털의 투자로 성장하며 세계 시장으로 뛰어올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성장의 방식과 속도를 가장 잘 아는 이들이 세계적인 VC"라며 "그들과 한국 스타트업을 잇는 일이야말로 국가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 발언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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