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깜짝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르네상스매크로리서치의 닐 두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두타 이코노미스트는 "시장 컨센서스와 다른 시각을 가져야 할 때가 있는데 지금이 바로 그런 시점일 수 있다"며 "왜 지금 금리를 올리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지난달 첫 FOMC 회의에서 매파적 입장을 분명히 드러냈고,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여건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정적인 노동시장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높은 국제유가, 관세 정책 등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서비스 물가도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은 서비스 비용 전반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해 5월(4.2%)보다 둔화했지만,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여전히 크게 웃돌고 있다.
브렌트유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격화로 이날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으며, 이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7%까지 상승했다.
현재 시장은 주로 연준이 7월에는 금리를 동결한 뒤 9월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7월 회의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을 66%로 반영하고 있으며, 9월에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57%로 보고 있다.
하지만 두타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9월보다 7월에 먼저 움직이는 것이 정책 운용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FOMC 위원 대부분이 이미 9월 금리 인상에 공감하고 있다"며 "9월처럼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움직이기보다 지금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정책 결정에 대한 주도권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기에 금리를 인상하면 워시 의장이 이후 통화정책 결정에서 더 큰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워시 의장은 제롬 파월 전 의장의 임기가 끝난 뒤 지난 5월 연준 의장직에 취임했으며, 취임 이후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대한 연준의 의지를 강조해왔다.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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