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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실적 발표 후 '셀온' 우려 과도…비중 유지해야"

2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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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코스피가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에 대해 차익 실현(셀온) 우려보다는 투자 비중을 유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전략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 발표 이후 나타났던 셀온 현상이 SK하이닉스에서도 반복될 것이라는 시장의 걱정은 과거 통계에 비춰볼 때 과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장은 지난 7일 삼성전자가 잠정 실적을 공개한 뒤 주가가 하락했던 사례 때문에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이후의 수급 악화를 경계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적 확인 후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만연한 상태다.

그러나 한투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상승할 확률이 통계적으로 훨씬 높았다.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 기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27개 분기 중 발표 당일 주가가 상승한 횟수는 13회(48.1%)였다.

반면 실적 발표 후 5일 누적 수익률을 기준으로 산출하면 주가가 상승한 횟수는 20회로 늘어나며, 상승 확률은 74.1%까지 치솟았다. 실적 발표 직후 단기 흔들림이 있더라도 5일 내에 상승 전환하는 흐름이 뚜렷했다는 의미다.

특히 최근 5개 분기 동안에는 실적 발표 후 5일 누적 수익률이 모두 플러스(+)를 나타냈다. 지난해 3분기(2025년 10월 발표)처럼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던 시기에도 5일 누적 주가는 오히려 올랐다. 반도체 업황 사이클이 돌아온 상황에서 실적 발표가 셀온을 부추기기보다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는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수급과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된다.

그간 국내 반도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던 외국인의 매도세가 눈에 띄게 약화했다. 주말 사이 전해진 반도체 협력 호재와 더불어 한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인 EWY의 설정 좌수가 빠른 속도로 늘어남에 따라 외국인 매도세가 정점을 지났다는 추정이 나온다.

아울러 과거 반도체 주가 하락을 이끌었던 제품 가격과 달리, 현재 D램 현물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한 제품 가격 상승은 향후 실적 개선세를 지속시키는 강력한 기반이 된다.

김 연구원은 "고금리와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반도체 주가가 단기 변동성을 보였으나,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과 과거 통계를 감안하면 주가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단기 낙폭이 컸던 데다 수급과 가격 지표가 우호적인 만큼 차익 실현 우려로 비중을 줄이기보다는 기존 투자 비중을 유지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SK하이닉스]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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