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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경쟁에 채권 부담 확대…네오클라우드 신용위험 주목"

2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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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경쟁으로 기술기업들의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부채 의존도가 높은 '네오클라우드(Neocloud)' 업체들이 가장 큰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주도하는 기술기업들의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으며, 올해 말과 내년에는 이러한 흐름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확대에 따른 차입 증가가 신용도를 악화시키고 있으며, 특히 대규모 부채를 활용해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의 자금조달 비용이 빠르게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네오클라우드는 AI 연산에 필요한 GPU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AI 특화 클라우드 사업자다.

토르스텐 슬록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신용 스프레드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오라클의 CDS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수준까지 올라왔고, 다른 대형 클라우드 업체들도 저점에서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추세는 기업들의 신용 여건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미즈호도 최근 보고서에서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의 신용 스프레드 확대와 마이너스 잉여현금흐름, 추가 자금조달 필요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표적인 네오클라우드 업체인 코어위브의 부채비율은 자기자본 대비 약 739배에 달하며, 네비우스는 131배, 어플라이드 디지털은 172배 수준이다.

반면 알파벳의 부채비율은 18배, 마이크로소프트는 30배, 아마존은 51배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UBS는 미국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가 올해 3분기에는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다가 4분기부터 확대되고 내년에도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매튜 미시 UBS 신용전략 책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신용시장 위험에 비해 투자 수익이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AI 생태계 내 '순환 투자' 구조도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네오클라우드 고객사들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있으며, 일부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은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사의 신용도를 활용한 프로젝트 금융으로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고 있다.

폴 믹스 프리덤캐피털마켓 기술 리서치 책임자는 "코어위브도 최근 데이터센터 투자 자금을 이러한 방식으로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국제결제은행(BIS)은 최근 보고서에서 AI 산업 내 부채와 순환 금융 확대가 투자 과열을 심화시켜 장기적으로는 거품 붕괴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푸리차이 룽차론키툴 BIS 이코노미스트는 "부채와 순환 금융을 통한 조기 투자 경쟁은 AI 투자 붐 이후 급격한 조정을 초래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BIS는 현재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필요 수준보다 약 1.5배 많을 수 있으며, 한 기업의 재무 문제가 금융 연결고리를 통해 다른 기업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연쇄 위험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댄 앨퍼트 웨스트우드캐피털 창업 파트너는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서로 투자하면서도 동시에 경쟁하는 기업들의 신용 건전성"이라며 "AI 투자 경쟁이 장기화될수록 기업들의 재무 부담이 시장의 핵심 변수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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