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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테크 손잡은 국내 AI DC…"네이버, 엔비디아 한국 전진기지"

2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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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엔비디아, AI 팩토리 구축 관련 전략적 투자협약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24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지분 투자 유치에 관한 전략적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7.25 xyz@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국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 구축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을 계기로 엔비디아와 앤트로픽 등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기업 간 파트너십이 구체화되면서다. 데이터센터 구축·가동 경험을 보유한 네이버와 삼성에스디에스는 수혜주로 지목됐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이번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글로벌 빅테크와의 파트너십이 구체화됐으며 반도체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도 핵심 공급 자원임이 확인됐다"며 "국내 AI DC 수요 자체에 대한 의심은 글로벌 빅테크의 행보로 불식됐기에 수요의 상방을 열어둬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하나증권은 앞서 지난 16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추가로 필요한 국내 AI DC 유효 수요를 기본(Base) 시나리오 3.0~4.2기가와트(GW), 강세(Bull) 시나리오 5.1~7.0GW로 제시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정부와 삼성·SK·현대차·네이버 등 국내 대표 기업이 한 팀을 이뤄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하는 방식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기존 Base 시나리오보다 높은 수요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기업별로 보면 SK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받아 국내 최대인 2GW 규모의 AI 팩토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 24일 SKT가 설립한 SK하이퍼와 연계한 사업이 예상되며 2027년부터 순차 가동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브룩필드로부터 총 100억달러를 투자받아 GPU를 확보하고 기업 간 거래(B2B) 클라우드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네이버와 엔비디아가 각각 10억달러를 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V)을 설립해 사업을 주도하고, AI 팩토리 건설에 필요한 추가 자금은 브룩필드 등에서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이를 두고 "확실한 수요처가 있어 가능한 구조"라고 평가했다.

그는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네비우스 등 네오클라우드 기업에 직접 투자해 AI 팩토리 전진기지를 구축하며 생태계를 확장해 왔다"며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공식적인 전진기지로 낙점됐으며 향후 1GW까지 스케일업하는 과정에서 고객사 확보, GPU 공급, 자본 조달 등에 수혜를 볼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지난 25일 앤트로픽과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국내 시장 내 신규 사업 기회 공동 발굴과 삼성 관계사 대상 '클로드 엔터프라이즈' 제공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AI 서밋에서 SK, 네이버와 같이 AI DC 관련 사업의 성과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풀스택 AI 클라우드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추진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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