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한국 당국의 정책 대응 실패 사례를 교훈 삼아 이번 주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CNBC는 26일(현지시간) "한국은 행동을 너무 오래 미루면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경고 사례"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매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주의 급등은 한국 가계 부채 증가를 부추겼고, 이는 더 많은 주식과 부동산 구매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어서 "한국은행(BOK)은 이달 중순 3년여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했고, 규제 당국은 신규 개별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중단시켰다"라며 "하지만 이는 코스피가 한 달 전 최고치에서 26% 폭락한 이후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골드만삭스 자료를 인용해 한국에서 하루 만에 30만 건이 넘는 개인 투자 계좌(성인 30명 중 1명꼴)가 마진콜로 손실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CNBC는 "연준의 과제는 이러한 위험이 정확히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기다리는 데 드는 비용이 선제적으로 행동하는 데 드는 비용보다 훨씬 클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이달 25bp 기준금리를 인상함으로써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지속적인 의지를 보여주고, 향후 충격에 대비한 정책 운용 여지를 확보하며, 다시 한번 뒤늦게 대응해야 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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