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명품 시들하자 아울렛으로 눈 돌린 럭셔리 브랜드…코치·랄프로렌 '재평가'

26.07.27.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럭셔리 패션 시장의 수요 둔화 속에서 고급 브랜드들이 아울렛 매장을 '독립적인 가치 소비 채널'로 탈바꿈시키며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26일(미국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태피스트리(NYS:TPR) 산하의 코치(Coach)와 랄프로렌(NYS:RL) 등은 아울렛 매장 고급화를 추진하며 실속형 '애스피레이셔널(Aspirational·가격과 품질을 중시하는 준명품 동경 소비자)' 고객 층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킨슈크 제라스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교수는 "10년 전만 해도 아울렛은 재고 처리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하려는 가치 중심 소비자들을 위한 대안 채널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2022년 이후 명품 시장에서 약 7천만 명의 소비자가 이탈하며 지난해 말 시장 규모가 400억 달러 수준으로 줄고 성장률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울트라 럭셔리 브랜드보다 이들 '애스피레이셔널 소비자'의 지출에 의존해온 중고가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아울렛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내고 있다.

코치와 랄프로렌은 아울렛 전용 상품을 정규 매장 제품과 조화롭게 배치하고 쇼핑 경험을 고급화함으로써 할인 경쟁을 줄이고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월가 애널리스트들도 관련 유통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웰스파고는 최근 리포트를 통해 랄프로렌이 아울렛 및 도매 채널의 품질을 높이고 오프프라이스 비중을 대폭 줄였다며 투자의견 '비중 확대(Overweight)'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번스타인은 코치가 최근 몇 분기 동안 두 자릿수 이상의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며 태피스트리의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180달러를 제시했다.

카프리 홀딩스(NYS:CPRI) 산하의 마이클 코어스 역시 코치의 성공 방정식을 벤치마킹해 매장 전략을 개편하고 가을 시즌 새로운 라인업 출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ang73@yna.co.kr

이장원

이장원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