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최근 국내 증시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급격한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극대화된 국면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락 폭이 컸던 만큼 지나치게 방어적인 태도보다는 지수 반등 국면에 맞춰 실적 및 정책 모멘텀이 있는 업종 비중을 확대하라는 조언이 우세했다.
27일 NH투자증권은 8월 주식시장 전망 리포트에서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가 높은 반도체 'TOP2' 종목을 우선 담을 것을 추천했다.
국내 증시는 IT 업종이 약세를 보일 때 타 업종이 지수를 방어하지 못하는 구조적 특징을 지닌다. 당기순이익 기준 코스피에서 IT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70~80%에 달하는 만큼, 시장의 본격적인 반등 역시 소수 주도주의 주가 회복에서 시작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나정환 연구원은 "특히 메모리(DRAM·NAND) 시장은 장기 공급 계약(LTA)을 통한 이익 안정성과 지속적으로 오르는 스팟 가격의 수혜를 동시에 누리고 있다"면서 "기업 이익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는 즉시 주가 되돌림이 가장 빠르게 나타날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주도주가 지수의 하단을 지지해 준 이후에는 매수 초점을 '실적 모멘텀주'로 넓히라고도 조언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 자금은 AI 인프라 CAPEX(설비투자) 수혜주와 낙폭과대 업종으로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다.
구체적으로는 AI 투자 확대의 직접적 수혜를 받는 전력기기 업종을 비롯해, 실적 대비 주가 하락 폭이 컸던 백화점, 호텔, 증권 업종이 유망 대안으로 꼽힌다.
NH투자증권은 올해 4분기 이후 미국 중간선거 및 2027년 상법 개정안 시행 등 안팎의 정책 모멘텀이 본격화된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나정환 연구원은 "이에 맞춰 미국 중심의 그린 에너지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전력 인프라(ESS, 원전) 관련주와 국내 자본시장 선진화 흐름에 부합하는 저PBR(순자산비율)주 및 고배당주로 포트폴리오 저변을 넓히는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지수(VKOSPI)가 28.2% 수준으로 최근 3년 평균치까지 상승하는 등 변동성에 대해서도 단기적 조정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최근 코스피 지수의 최대 낙폭(28.5%)보다 12개월 선행 PER의 낙폭(50.8%)이 훨씬 컸다는 점은 현재 시장이 기업 이익 대비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점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나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완연한 약세장에 진입했다기보다 높아진 변동성 레벨 속에서 밸류에이션(주가수익비율·PER) 조정 성격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jwchoi2@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