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최고가격제 당분간 지속…민생 안정 추가방안 적극 검토"
(브라질리아=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늦은 저녁 수석보좌관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이번 순방 결과와 민생 현안을 직접 챙겼다.
이 대통령은 7박 11일간의 순방 일정 중 첫 방문지였던 미국에서의 성과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은 대한민국이 인공지능 시대를 이끄는 대체 불가한 선도자가 되겠다는 국가적인 출사표"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초대규모 공급·투자 협력 등을 통해 글로벌 빅테크와의 파트너십을 인공지능 동맹 수준으로 격상했고, 세계적인 벤처캐피털과의 협력 기반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이런 성과들이 우리 경제의 더 큰 도약과 국민 삶의 실질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인공지능을 넘어 다른 첨단산업과 문화 분야에서도 세계를 선도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 출범 이후 첫 남미 순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국제질서가 급속하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외교 네트워크를 다변화하고 다층화하는 노력은 국가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미는 엄청난 인구와 풍부한 자원을 갖춘 지역으로 외교의 지평을 넓히는 데 가장 필요한 곳 가운데 하나"라며 "이번 순방을 통해 글로벌 사우스 외교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핵심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위상과 역할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경제 지표와 관련해서는 "2분기 성장률이 4%에 가까운 3.7%를 기록했고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도 38년 만에 최고치인 15.6%를 나타냈다"며 "수출을 중심으로 내수와 설비투자가 고르게 회복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경제 지표 이면에는 청년 고용 부진과 중소기업의 높은 대출 연체율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있다"며 "성장의 과실이 일부 계층과 부문에만 집중되면 경제적 불균형이 심화되고 어렵게 살아난 경제도 다시 식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들이 청년 신규 채용에 적극 나서고 풍부한 유동성이 골목상권과 중소기업으로 흐를 수 있도록 재정·조세·금융을 총망라한 정책 집행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하반기 경제성장 전략으로 마련한 관련 대책을 차질 없이 신속히 집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변동성에 대한 대응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유가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국내 물가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국제유가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석유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 등 정책수단을 최대한 유지하고 상황이 악화하면 추가 대책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물차와 건설기계 운전자, 농어민, 이동노동자처럼 경유 의존도가 높은 계층의 부담을 덜기 위한 대책도 지속 추진해야 한다"며 "민생 안정을 위한 추가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최근 정유업계 담합 수사 결과를 언급하며 "국민이 어려운 시기를 악용해 불법적으로 돈벌이에 나서는 행태는 확실히 단죄해야 한다"며 "기름뿐 아니라 핵심 민생 품목에서도 매점매석이나 담합 등 시장 교란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당국이 단속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브라질리아=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한 호텔에서 화상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7.27 xy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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