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증시가 역사적으로 중간선거를 앞둔 수개월 동안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모습을 나타낸 가운데 올해는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
1974년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월 초부터 선거일까지 중간값 기준 수익률이 0%에 그쳤다. 다만 선거 이후에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3개월간 중간값 기준 6%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중간선거를 앞둔 늦여름에는 경제정책 불확실성 등에 투자자들이 주식 비중을 축소했다가 선거 이후 다시 확대하는 패턴을 보여왔다는 게 골드만삭스의 설명이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현재의 시장 구조를 고려하면 올해는 주가지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평가했다. 옵션시장에서 S&P500 구성 종목 간 상관성을 보여주는 내재 상관관계는 최근 9~10 사이에서 움직이며 수십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져 있다. 개별 종목들이 큰 폭으로 움직이고 있음에도 지수 전체의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억제되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선거와 인플레이션, 금리 등 거시경제 이슈로 이동하면서 지수의 변동 폭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국채 금리 역시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미국 국채금리는 최근 가파르게 상승했으며, 10년물 실질금리는 202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골드만삭스는 국채금리가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상승할 경우 역사적으로 주식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10년물 국채금리가 한 달 동안 약 50bp 추가 상승하면 주식시장이 조정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산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선거 결과 자체가 시장의 흐름을 크게 바꿀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았다.
현재 예측시장에서는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탈환할 가능성을 약 85%로 반영하고 있으며, 상원은 여전히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투자자들이 이러한 시나리오를 상당 부분 이미 가격에 반영한 만큼, 입법 과정에서의 예상 밖 결과보다는 경제 전반의 변화가 시장 변동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골드만삭스는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업종별 주가가 선거 판세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고도 진단했다. 최근 수개월 동안 대부분의 업종과 투자 스타일, 테마형 포트폴리오는 예측시장의 선거 승리 확률 변화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한편, 중간선거 전망과 별개로 골드만삭스는 미국 증시에 대한 장기적인 낙관론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2026년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을 340달러, 2027년에는 385달러로 각각 전망했다. 또한 2026년 말 S&P500 목표지수는 8,000을, 향후 12개월 목표치는 8,300으로 유지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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