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엔저·중동발 인플레 우려에 BOJ 조기 금리 인상 기대 확산"

26.07.27.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엔화 가치가 약 40년 만에 최저치에 근접하고 중동 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일본은행(BOJ)의 조기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고 있다.

27일 닛케이 아시아가 인용한 토탄리서치와 토탄ICAP 자료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일본은행이 10월까지 정책금리를 1.25%로 인상할 가능성을 6월 말 약 60%에서 크게 상승한 90% 가까이 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 재팬은 고유가 상승이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반영되고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상승함에 따라 10월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BofA의 쿠도 타카야스 일본 경제 전문가는 "정부가 금리 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기대치 상승은 일본은행의 조기 추가 금리 인상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SBC의 저스틴 헹 금리 전략가는 "최근 일본은행의 단칸 설문조사에서 기업 경기가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 중동 분쟁이 경제 성장에 중대한 하방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됐다"며 "이는 BOJ가 인플레이션 위험에 우선순위를 둘 수 있는 정책 여력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다이와증권의 스에히로 토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입원으로 불참했던 지난 6월 일본은행 회의에서 경기 부양을 주장하는 아사다 토이치로 이사를 제외한 모든 이사들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최근 비둘기파 성향의 사토 아야노 이사가 일본은행 정책위원회 심의위원으로 임명되면서 우에다 총재와 두 명의 부총재를 비롯한 이사회 지도부의 입장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모바 자산운용의 카미야마 나오키 수석 전략가는 일본은행의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의미있는 엔화 반등을 촉발할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한다면 상황은 달라지고 엔화 강세가 나타날 수 있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며 "6개월마다 25bp씩 금리를 올리는 것으로 환율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지속적인 달러화 약세를 유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일본은행 본점 본관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