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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신천지 의혹' 놓고 충돌…친명 "규명 필요"·친청 "근거부터 제시"

2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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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의혹'을 두고 당내 계파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는 신천지 개입 정황을 조사·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친청(친정청래)계는 합당한 근거부터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친청계로 분류되는 민주당 황명선 최고위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처럼 신천지 세력의 당내 개입 사실이 밝혀질 때 당대표는 단호해야 한다"며 "특정 세력이 당의 의사 결정 구조를 왜곡하고 당내 민주주의와 헌법상 정교분리원칙을 훼손하는 시도에 결연하게 맞서야 한다"고 했다.

이어 황 최고위원은 "집권 여당의 당대표는 대통령이 믿고 호흡을 맞춰 일할 수 있는 완전한 국정 파트너가 돼야 한다"며 "대통령에게는 믿을 수 있는 당 지도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강득구 최고위원도 신천지의 조직적 개입 의혹을 밝혀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사안의 본질은 하나다"며 "당원의 의사를 왜곡하고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려 했는지 그것을 밝혀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우리 내부에선 본질을 흐리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며 "외부 세력의 개입 가능성을 경고한 사람에게 '어떻게 알았느냐, 수사를 미리 알았느냐'를 따진다"고 지적했다.

강 최고위원은 "특정 종교가 개입한 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이 선거 부정이지 의혹을 제기한 것이 어떻게 선거 부정이고 해당 행위냐"며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실제로 조항을 확인하고 수사하고 있다. 근거가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친청계로 분류되는 문정복 최고위원은 "6·3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신천지 신도가 입당한 정황이 있다면 합수본은 즉각 발표하시고, 문제를 제기한 후보도 즉각 근거를 밝혀주길 바란다"며 "당에서도 (의혹을) 체크해 공개해 주길 바란다"고 대응했다.

문 최고위원은 "이 문제가 명확하게 말하는 것은 당원들이 자존감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당원들을 신천지 신도로 매도하고 조직적으로 당무에 개입했다는 오명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규환 최고위원도 이날 "자해 정치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며 "아무런 사실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자행되는 전당대회 신천지 개입 주장은 당을 범법 정당·위헌 정당으로 낙인 찍고 검찰과 언론에 먹잇감으로 던져주는 위험천만한 해당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선관위·윤리감찰단·윤리심판원 등 당의 감찰 기관은 관련 후보자에 대한 조사에 즉시 착수해주시고 사실 근거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신천지 신도들의 민주당 가입 의혹을 포착하여 관련자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27 hkmpooh@yna.co.kr

sjkim3@yna.co.kr

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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