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SF-Olive 한-스페인 컨소시엄]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SF-Olive 한국-스페인 컨소시엄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2026년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스페인 올리브 농장을 무대로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팜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다.
컨소시엄은 'SF-Olive: 첨단 센싱, 블록체인, 엣지 인공지능 반도체 기반의 올리브 생산을 위한 스마트팜 플랫폼 개발' 과제를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국 측에서는 알앤에스랩가 주관연구개발기관을 맡고 KAIST와 소셜인프라테크 기술인력이 참여한다. 스페인 측은 에너지·IT 기업 마그텔 오페라시오네스(Magtel Operaciones)가 주관하며 ITERIAM, BrioAgro가 함께한다.
이 플랫폼은 토양 수분·기상 데이터 등 간접 지표에 의존하는 기존 정밀농업과 달리 올리브 나무의 줄기와 잎에서 발생하는 전기 생체신호(Plant Electrical Biomarker)를 초저전력 반도체로 직접 계측한다.
클라우드 연결 없이 현장에서 0.1초 이내에 수분 스트레스를 예측하는 엣지 AI와 계측 데이터를 블록체인을 통해 하나의 구조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생체신호와 관수 권고 결과, 실제 용수 사용량은 해싱(Hashing)돼 블록체인에 실시간 기록된다. 이에 스마트 컨트랙트가 AI 예측치와 실제 사용량을 자동 대조해 수개월이 걸리던 농가 보조금·탄소크레딧 정산 기간을 수일로 단축하고, 스페인·유럽연합(EU) 유기농 인증과 공동농업정책(CAP) 에코스킴에 맞춘 컴플라이언스 리포팅도 자동으로 제공한다.
제민규 KAIST 교수(AI시스템학과장)는 "피지컬 AI 환경은 수많은 엣지 센서와 단말이 분산된 형태이기 때문에 데이터 신뢰성 확보 및 데이터 오염 방지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들 중 하나"라며 "플랫폼에 블록체인을 결합함으로써 수집·처리되는 데이터의 무결성을 암호학적으로 검증하고 데이터 오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SF-Olive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글로벌 'Physical AI 플랫폼 컨소시엄' 출범을 계획 중"이라며 "블록체인 원천기술을 보유한 소셜인프라테크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컨소시엄은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 대규모 올리브 테스트베드에서 실증을 거친 뒤 포도·감귤 등 지중해성 유실수와 국내 시설원예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2033년까지 해외 설치 기반만으로 연간 240만㎡의 물과 이산화탄소 150~200톤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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